문화

리퍼럴 브랜드 분석 (2) - 쿠팡,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을 동시에


  • 전소영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08-18 08:40:42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에 따라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로 나누고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업계 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경계도 사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 쿠팡이 아이템마켓을 들고 새롭게 진입했다. 쿠팡이 공동구매 모델뿐만 아니라 중개모델까지 시도하는 것이다.

    오픈마켓은 온라인 공간의 ‘장터’에서 물건을 판매할 여러 개별 판매자들을 모집하는 중개 모델이고, 소셜커머스는 정해진 기간 동안 다수의 구매자들을 모집해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공동구매 모델이다.

    쿠팡의 오픈마켓 진입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기존 오픈마켓이 소셜커머스 모델을 도입한지 오래고, 유통 공룡들까지 최저가를 선언한 상황에서 쿠팡이 선택 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았다. 물론 쿠팡은 기존 오픈마켓에는 없는 직배송·직매입 등의 차별화된 사업도 함께 진행해 '혁신'을 이루겠다고 한다.

    ▲ ©

    쿠팡은 지난 8월 15일 패션 카테고리에 등록된 ‘익스프레스 딜’ 상품을 중단하고 모든 상품군을 오픈마켓 형태로 전환했다. '딜'은 소셜커머스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0일을 기한으로 한정한 뒤 해당 기간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 모델이다.

    쿠팡은 패션 카테고리의 '딜' 종료 이후 오픈마켓과 흡사한 아이템마켓과 국내최초 직매입·직배송을 내세운 로켓배송 투라인으로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아이템마켓은 기존 오픈마켓과 흡사하다. 고객이 상품을 검색하면 가격, 고객 경험, 배송만족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들이 우선 노출되는 온라인 쇼핑 방식이다.

    로켓배송은 유지한다. 로켓배송은 소비자가 주문한 물건을 24시간 안에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2014년 시작됐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통해 생필품·유아동품 등 쿠팡이 기존에 강점을 가진 제품들은 직매입·직배송을 유지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 ©

    쿠팡 관계자는 "아이템마켓과 로켓배송 양대 서비스를 통해 향후 쿠팡은 오픈마켓, 쇼설커머스 업계가 아닌 진정한 e커머스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로켓배송은 고객들에 반응도 좋고 사업도 안정화 되고 있어 올해 2개의 물류센터를 이미 개설하였다"라고 설명한다.

    쿠팡은 소셜커머스에서 브랜드를 확실하게 얻어놓은 상황이다. 쿠팡이 오픈마켓 사업을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는다. 결국 국내 오픈마켓 사업자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준다. 위메프와 티몬도 오픈마켓 사업을 추가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4031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