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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포드, 2021년부터 완전 자율주행 차량 양산한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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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17 11:17:04

    미국 포드 자동차가 오는 2021년 핸들과 엑셀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의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 AP 통신 등 16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크 필즈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리콘 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21년부터 완전 자율주행 차량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선 콜택시나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에 이 자율주행 차량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CEO는 그러면서 "자율주행 차량이 주는 (사회적) 파장은 포드가 100년 전 시작한 컨베이어 벨트로 자동차를 대량 생산한 것에 필적한다"면서 "이 변화를 우리가 선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포드는 자율주행차 양산을 위한 관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이미 자율주행 차량에 장착되는 레이저 광 센서를 만드는 미국 벨로다인에 7500만 달러(약 820억원)을 출자했으며, 이미지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SAIPS(이스라엘)을 인수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월 팔로알토 시내에 연구 거점을 개설했다. 포드는 현재 연구진, 기술진 포함 130명인 이 곳의 인력을 오는 2017년까지 두배인 260명으로 늘린다는 방침도 이날 밝혔다.

    한편 포드의 이날 선언으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IT 기업들의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1월 자율주행 연구 개발을 위해 미국에 거점을 설립했다. 혼다 역시 자율주행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연구 개발 거점을 오는 9월 도쿄에 개설할 예정이다.

    또 피아트크라이슬러(FCA N.V)는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과 손잡고 자율주행 미니밴을 개발키로 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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