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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엔지니어, 신생 EV업체 패러데이 퓨처로 이적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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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17 00:13:08

    애플에서 전기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에 소속되어 있던 엔지니어가 최근 신흥 전기차업체인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로 이적한 사실이 확인됐다.

    미 애플 전문 매체인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15일(현지시간) 애플에서 컴퓨터 및 자동차 네이게이션 전문가로 일하던 바트 내비(Bart Nabbe)가 미 실리콘 밸리 소재 자동차업체 패러데이 퓨처로 자리를 옮겼다고 보도했다.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바트 씨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애플의 '스페셜 프로젝트' 부문에서 일했다.

    애플 인사이더는 이 부문이 애플의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 즉 '프로젝트 타이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그의 직함은 패러데이 퓨처의 '전략 제휴 디렉터'로 변경됐다.

    패러데이 퓨처의 이그젝티브 팀에 소속되어 있는 8명 가운데 4명이 테슬라에 적을 두고 있었다고 애플 인사이더는 전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전기차 및 자동 항법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미국 전기차의 선두주자 테슬라 모터스(이하 테슬라)에 대항해 미국 내에서 설립된 전기차 업체다.

    설립자는 중국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업체 러스왕의 최고경영자(CEO) 지아유에팅(賈躍亭·42)로 알려졌다. 그의 자산은 79억 달러로 중국 부자 랭킹 17위에 올라있다.

    지아유에팅은 지난해 말 10억 달러(한화 약1조 2천억 원)를 투자해 라스베이거스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면서 "EV 제작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패러데이 퓨처는 현재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로스앤젤레스에 연구소를 각각 두고 있다. 또 독일 뒤셀도르프와 베이징에 지사가 있다. 패러데이 퓨처의 창업자는 지에유에팅 외의는 모두 베일에 싸여 있는 상태다.

    올해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 유일하게 전기차(콘셉트 카)를 선보여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애플의 전기 자동차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수장은 과거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이던 밥 맨스필드 씨가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블랙베리 자회사이자 자동차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QNX의 댄 닷지 전 CEO가 애플카 프로젝트로 영입됐다.

    패러데이 퓨처 홈페이지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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