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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설호 문화마을, 농촌체험부터 낚시·캠핑까지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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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16 11:13:45

    기다려온 여름휴가지만, 막히는 도로 사정을 생각하면 발 길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것이 당연지사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본다면 수도권과 가까운 경기도 내에서도 온 가족이 만족할만한 숨은 명소가 있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용설호 문화마을도 그 중의 하나다. 용설(龍舌)이라는 이름은 마을의 모습이 용의 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이미 SNS를 통해 적잖은 여행 후기가 올라오고 있는 이곳은 다양한 체험과 잔잔한 트레킹까지 두루 할 수 있는 마을이다.

    마을 초입의 용머리 조각상이 방문객들을 반기는 용설호 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문화마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08년이다. 이후 2013년부터 수변생태쉼터, 다목적 문화회관, 전통장류 체험시설, 용설호수변 산책로 등이 조성되며 본격적인 문화마을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구본철 용설호 마을 운영위원장은 “우리 마을이 물 좋고 공기가 좋아 예술가들이 모여 살기 시작했고, 이런 점을 인정받아 문화마을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용설호마을은 발길이 닿는 곳, 눈길이 닿는 곳 어디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문화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용설 둘레길은 명품 둘레길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마을 방문객들의 필수 코스로 사랑 받고 있다.

    용설호수에서 즐기는 낚시도 좋은 추억이 된다. 용설호는 16만평에 달하는 넓은 크기에다 수도권에서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고, 낚시 포인트도 많아 강태공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더불어, 낚시 초보자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낚시 대여점도 운영하고 있어 가족, 연인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24시간 운영하며, 비용도 1일 1만 원으로 저렴하다.

    용설호 주변으로는 수변 야외 캠프장을 만나볼 수 있다. 계절을 불문하고 캠핑족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밤에는 쏟아질 듯한 별빛이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잔잔한 물소리와 시원한 강바람이 무더위를 날리기에 더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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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설호 문화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친환경 비누 만들기, 손두부 및 비지전 만들기, 풍물놀이 체험, 풍뎅이 체험, 붓글씨 쓰기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 만점이다. 계절별로 포도, 옥수수, 감자, 고구마, 도라지 등을 직접 수확해 보고 먹거리를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체험 프로그램 신청을 원하거나 운영 시간대, 앞선 이용객들의 후기 등이 궁금하다면 용설호 마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밖에도 허브농원, 자전거 대여소, 농어촌 인성학교, 죽산용설공연장까지 오감만족 시설들이 용설리에 자리하고 있다.

    용설호 문화마을은 올해 또 한 번의 변화를 가질 예정이다.

    관계자는 "용설호 문화마을은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안성시와 손잡고 도로정비 및 숙박시설 증축 사업 등을 진행하며, 차별화 되는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도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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