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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 파이널] 초대 우승자는 GC-Busan, 홈그라운드 부산서 우승컵 '번쩍'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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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14 21:44:33

    GC-Busan이 홈그라운드인 부산에서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GC-Busan(역사 최성진, 기권사 황금성, 린검사 심성우)는 13일 엔씨소프트가 주최하고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한카드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 2016 코리아 파이널(이하 블소 파이널)’ 태그매치 결승에서 Winner(기공사 윤정호, 역사 권혁우, 기권사 김신겸)을 세트 스코어 3대1로 꺽고 최종 우승자로 기록됐다.

    이날 승리로 GC-Busan의 세 선수는 상금 5000만원을 획득했다. 준우승에 머문 Winner도 상금 2500만원을 챙겼다. 결승전에 오른 두 팀은 부상으로 올해 말 개최될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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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승부는 GC-Busan의 단단함이 승패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 최성진의 방어력과 황금성, 심성우의 난입이 상승효과를 내 승리를 거둔 세 세트에서 모두 일찍 기세를 확보해 싸웠기 때문이다.

    1세트 GC-Busan은 최성진과 심성우 활약으로 초반부터 크게 앞섰다. 상대 선봉이자 싱글매치 우승자인 김신겸을 경기시작 1분 10여초만에 잡아낸 것. 최성진이 상대의 난입카드를 소모시켜 기회를 잡았고 심성우의 난입연타가 이어진 결과다.

    이는 생각보다 큰 효과로 이어졌다. Winner 입장에서는 회복수단은 물론 강력한 공격수를 잃게 됐기 때문이다.

    이런 약점은 경기결과로 나타났다. 경기시간 3분여가 지난 시점에서 상대 윤정호를 탈진시켰고, 연달아 빈사상태에 몰린 권혁우까지 쓰러뜨린 것. 예상보다 손쉽게 세트 스코어를 챙겨 향후 기세 싸움에서도 한 발짝 앞서게 됐다.

    2세트도 GC-Busan이 우세승을 거뒀다. 초반은 전 세트와 달랐다. 선봉으로 나선 것은 최성진과 김신겸으로 같았지만, 중거리전 양상으로 흘러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승패가 갈린 기점은 경기 시간 3분 30초가 지난 때였다.

    GC-Busan은 린검사 심성우가 상대 김신겸을 상대로 원거리 대치전을 펼치며 기회를 노렸다. 이때 ‘흡공’을 사용한 상태에서 난입을 통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상대 Winner는 당연히 난입을 투자해 맞섰다.

    이때 GC-Busan은 한발 더 나아갔다. 대기 중인 최성진이 바로 난입해 김신겸을 탈진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낸 것. 시간차는 있지만 1세트와 같은 양상이 되자 GC-Busan은 천천히 확실하게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해 윤정호와 권혁우를 다시 순서대로 잡아내며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달아났다.

    3세트 Winner가 반격에 나섰다. 선봉 김신겸이 살아났고, 난입 기회를 적극적으로 투자해 경기시작 2분여 만에 상대 운영의 핵심 황금성을 잡아냈다. 이전 세트에서 당한 대로 갚아준 것.

    이어 김신겸은 다시 출전한 6분 20초경 상대 심성우에게 32연타를 적중시켜 빈사상태로 만들어 교체를 강요했다. 임무를 마친 김신겸의 뒤를 이어 윤정호가 최성진을 마무리했고, 이어 빈사상태의 심성우를 잡아내며 세트 스코어 1점을 만회했다.

    4세트 Winner가 전략을 바꿨다. 선봉을 김신겸에서 윤정호로 교체해 상대 최성진을 견제하는 것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이 작전은 그리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노련한 최성진이 윤정호에게 입힌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 여기에 윤정호는 교체 카드를 사용해 김신겸과 교대했지만, 최성진은 여유롭게 강제 교체까지 버텨 황금성과 교대했다. 작은 차이지만 운영의 폭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한 것.

    작은 차이가 큰 격차로 발전한 순간은 경기시간 6분 40여초를 남긴 순간이었다. GC-Busan이 과감한 난입 카드 투자로 상대 김신겸을 다시 탈진 시킨 것. 머리수는 물론 교체와 난입카드 수에서 앞선 GC-Busan은 과감한 공격보다 차분하고 단단한 운영으로 우승으로 가는 계단을 완성했다.

    결국 준결승전을 통해 결승에 올라온 GC-Busan은 탄탄한 팀워크와 물오른 개인기량을 무기로 Winner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블소 파이널’ 태그 매치 우승컵을 높이 들어올렸다.

    한편 이날 시상에는 부산특별시 서병수 시장이 직접 우승컵과 뱃지를 수여해 의미를 더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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