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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7, G5 이어 갤럭시노트7도 이통사 로고 뗀다


  •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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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15 15:51:01

    최신 스마트폰에서 이동 통신사 로고가 사라졌다.

    오는 19일 출시를 앞둔 삼성 ‘갤럭시 노트7’을 비롯해, 앞서 나온 갤럭시S7, G5, 스카이 아임백 등 각 제조사의 전략 스마트폰들이 줄줄이 이통사 로고를 지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는 그간 앞면에는 삼성 로고를, 뒷면에는 삼성 로고와 함께 이동통신사 로고도 함께 담았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경쟁 제품인 애플 아이폰과 비교해 미관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아이폰의 경우 뒷면에 애플 로고 만을 담아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외관을 완성, 디자인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이를 의식한 듯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선보인 갤럭시S7에서 이통사 로고를 빼는 ‘파격’을 시도했다.

    당시 삼성전자 측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이통사와 협의해 로고를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전략은 통했다. 전작들보다 디자인이 한결 깔끔해졌다는 호평이 나왔다. 현재 사전 판매에 돌입한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도 이통사 로고를 버린 디자인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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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G5’ 역시 이통사 로고를 떼어냈다. 앞면에 제조사 ‘LG’, 뒷면에 제품명 ‘G5’ 로고만 남았다. 제품 디자인의 완결성을 위한 선택인 동시에, ‘G’ 시리즈의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2년 반 만에 새 스마트폰을 선보인 팬택은 더욱 과감한 시도를 했다. 지난 6월 출시된 ‘아임백(IM-100)’은 이통사 로고는 물론, 제조사나 브랜드명도 새기지 않았다. 이같은 전략이 한결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신 스마트폰들이 이통사 로고를 버리는 데엔 중고폰 시장을 의식한 면도 있다. 이통사 로고가 박힌 제품은 중고폰 시장에서 제 값을 받기 어려웠다.이통사에 따라 같은 제품도 매매 가격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 모델이라도 SK텔레콤 전용 제품이 LG유플러스에 비해 5만~10만 원 가량 높게 가격이 책정된다. 따라서 이통사 구분이 사라지면 중고폰 매매가 보다 수월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사 입장에선 자체 브랜드를 포기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제품 디자인과 중고폰 시장 활성화에 대한 제조사 및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밖에 없다”면서 “앞으로도 플래그십 제품 대부분 이통사 로고 없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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