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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 파이널] ‘컴공사’ 윤정호, ‘암신’ 박진유 꺾고 최종순위 3위 기록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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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13 20:40:44

    ‘컴공사’란 별명으로 더 친숙한 윤정호가 ‘블소 파이널’을 최종순위 3위로 마쳤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컴공사’ 윤정호는 13일 엔씨소프트가 주최하고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한카드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 2016 코리아 파이널(이하 블소 파이널)’ 싱글매치 3-4위전에서 ‘암신’ 박진유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었다.

    1세트는 서로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정보수집으로 시작됐다. 경기시간 1분이 지나갈 동안 약간의 견제가 있었을 뿐, 큰 체력 손실 없이 무난한 대응이 이어졌다.

    흐름을 깬 것은 윤정호였다. 윤정호는 ‘흡공’으로 거리를 좁힌 뒤 ‘유성지’를 활용한 연타로 박진유의 체력을 절반 가까이 앗아갔다. 이어 상대가 배후를 잡으며 반격의 기회를 잡으려 하자 아낌없는 탈출기 사용으로 깔끔하게 위기를 벗어났다.

    윤정호는 한차례 더 위기상황을 맞이했으나 특유의 침착함과 강력한 반격으로 박진유의 추격을 뿌리치며 세트 스코어를 선취했다.

    2세트부터 본격적인 격돌이 시작됐다. 박진유는 ‘은신’으로 기회를 잡으려 했고, 윤정호는 ‘동파’와 ‘유성지’를 아낌없이 사용해 상대의 움직임을 포착하는데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윤정호가 우위를 차지했다. 상대의 체력을 소량 갉아내는 성과를 냈다. 이어 윤정호가 1분 45초경 원거리 ‘유성지’로 기습을 시도했고, 깔끔하게 적중했다. 기회를 잡은 그는 ‘화련장’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연타로 깔끔하게 세트 스코어를 챙겼다.

    3세트에서 박진유가 힘을 냈다. 경기 초반 대등한 싸움을 펼쳤고 전 세트에서 무너진 1분 30초대에 오히려 ‘기절’ 상태이상을 이용한 연타로 우위를 잡은 것. 이어 그는 배후에서 꽂히는 ‘척추찌르기’ 연타로 승기를 잡아 세트 스코어 한점 만회했다.

    하지만 윤정호는 강했다. 4세트를 가볍게 제압하며 3위 자리로 가는 마지막 세트를 깔끔히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만회했다.

    윤정호는 ‘은신’ 상태이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상대 박진유를 여유롭게 추격했다. 기공사 특유의 강력한 한방을 믿는 듯한 움직임이었고, 실제로 4세트에서 화력이 폭발했다.

    세트 스코어 3대1로 3-4위전을 승리한 윤정호는 상금 500만원과 연말에 열릴 ‘월드 챔피언십’으로 갈 자격을 얻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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