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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청신호…사전판매 열기 '후끈'


  •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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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14 00:10:57

    오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시장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삼성전자 마케팅 전략의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사전판매된 갤럭시노트7은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7보다 2~3배 많이 팔리면서 출시되자마자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제품 공개부터 출시까지 약 2주 동안 공백기를 없앤 속도전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갤럭시노트7과 역대 갤럭시 시리즈간 마케팅 전략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의 초반 인기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마케팅 전략의 결과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단말기가 공개된 직후 출시되기까지 공백기에 통신사들은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예약판매기간에는 단말기 출고가와 공시지원금이 공개되지 않는다. 따라서 정작 단말기가 출시되면 예약판매를 신청한 소비자들은 이통사간 혜택를 따져본후 다른 통신사로 이동해 부도율이 높은 편이다. 

    [갤노트7 출시] 갤노트7 대박 조짐…고동진의 속도전 통했다_849708


    반면 이번에 갤럭시노트7이 선택한 사전판매는 언팩 행사 직후 출고가와 공시지원금을 모두 공개했다. 또 이통3사와 삼성전자 모두 사전판매시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는 프로모션을 앞다퉈 실시했다. 이것이 사전에 잠재적인 소비자들에게 가격정보를 모두 알려주면서 선택의 폭은 넓혀주고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주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시도는 이통업계에서는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 6월말 팬택이 2년만에 ‘IM-100’을 내놓았을 때 SK텔레콤과 KT가 출고가와 공시지원가를 사전공개해 고객이탈율을 낮춰 재미를 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프리미엄폰에서는 최초의 일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7 언팩행사 이전에 삼성전자와 이통3사가 협의해, 단말기 공개 직후 출고가와 공시지원가를 동시공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등 수뇌부가 공백기동안 판매열기가 식는것을 막기 위해 빈틈없는 마케팅 전략을 정교하게 구사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즉 신규 단말기를 둘러싼 고객이탈을 막고 히트칠 만한 전략폰을 많이 팔겠다는 이통사와 하반기 프리미엄폰시장을 선점하려는 삼성전자, 홍채인식 등 혁신기능에 매료된 시장수요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단말기 예약판매 부도율 높아 재미를 못본 반면 출고가와 공시지원가가 공개된 사전판매는 실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학습효과가 있었다”면서 “가격정보가 다 공개된 사전판매로 사실상 갤럭시노트 7의 판매전 본게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도 이번주 대대적인 추가 프로모션을 실시해 사전판매 고객 이탈율을 최저치로 낮춘다는 전략이다. 갤럭시노트7의 흥행가도 역시 탄력받을 것으로 점쳐진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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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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