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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와 HTC, VR 사업 제휴한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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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10 09:04:22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이 가상현실(VR) 비즈니스를 위해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와 손을 잡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씨넷 등 10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HTC는 전날 VR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가 보유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VR 콘텐츠 개발을 강화해 나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양사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하는 알리바바의 자회사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해 제휴한다.

    구체적으로는 VR용 콘텐츠를 제작, 전달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중소기업이나 벤처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VR을 클라우드 서비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HTC는 지난 4월에 VR 헤드셋 '바이브(Vive)'를 출시했다. 단말기에 연결하는 콘텐츠와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도 시작했으며 알리바바와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 확충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최근 VR 시장을 둘러싸고 각 업체들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복합 현실(MR)'이라고 이름 붙인 독자 기술을 지원하는 단말기 '호로렌즈'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이는 컴퓨터가 만들어 낸 영상을 현실 세계와 조합하는 기술로 지난 6월 대만 업체 등 10여 곳과 제휴했다.

    중국 샤오미는 지난 4일 자사 최초 VR 헤드셋인 미 VR 플레이(Mi VR Play) 테스트 버전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기어(Gear) VR처럼 스마트폰과 연동해 쓸 수 있는 헤드셋이다. 베타테스트 참가자 모집 8시간 만에 100만 명이 신청하는 등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또다른 중국업체 화웨이도 자체 단말기 출시를 예고하는 등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불문하고 IT 대기업의 VR 개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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