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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라스트마일 배송 혁신에 승부 건다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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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09 11:02:16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온라인 쇼핑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눈에 띄는 것은 온라인 쇼핑 업계가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라스트마일 배송(Last Mile Delivery)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품이 물류 거점에서 최종 소비자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의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자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편결제, 고객경험관리 등 온라인 쇼핑업계의 많은 기능들이 고도화됐지만, 라스트마일 배송은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먼저 책임 서비스 측면이다. 제품 수령 혹은 반품 수거가 지연되거나 제품이 파손, 도난 당하는 등의 문제점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 이에 쿠팡은 더 철저한 배송 품질 관리를 할 수 있는 쿠팡맨 서비스를 도입했고, 타 쇼핑몰은 택배사와의 협업을 강화했다.

    다른 하나는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 측면이다. 최근 O2O 플랫폼 기반의 온디맨드 서비스가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업계 역시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진정한 온디맨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이렇듯 온라인 쇼핑업계가 라스트마일 배송 혁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라스트마일 배송과 풀필먼트 센터 운영을 주제로 한 엘엠에프코리아(LMF Korea)가 오는 9월 킨텍스에서 열린다. 엘엠에프코리아는 SingEx사가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행사로, 한국 행사는 킨텍스와 공동주최한다.

    주목할 점은 전자상거래 라스트마일 배송 영역의 문제점과 해결책,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집중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국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1일차 컨퍼런스에서는 ‘라스트마일 풀필먼트를 통한 한국 이커머스의 도약’을 주제로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과 라스트마일 풀필먼트 생태계를 조망하고,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풀필먼트를 통한 크로스보더 비즈니스’를 주제로 하는 2일차 컨퍼런스에서는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크로스보더 전략과 풀필먼트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아시아 지역으로의 비즈니스 확장’을 주제로 하는 마지막 날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아 주요 국가의 현지 트렌드와 정책을 반영한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택배시장의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SF Express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며, 물류, 배송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리테일 브랜드 및 제조업계 바이어가 참여해 비즈니스 가능성을 높인다.

    킨텍스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업계가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라스트마일 배송 및 풀필먼트’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가 전자상거래 산업에 활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받아든 마지막 순간을 진정으로 만족시킬 라스트마일 강자는 누가 될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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