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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 실제 활동량 늘었지만...일본서 '규제' 목소리 커져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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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07 20:21:51

    닌텐도와 나이앤틱(Niantic)이 만든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실제 운동량을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이동통신업체 도코모의 자회사 도코모 헬스케어는 최근 포켓몬 고 서비스 이용자들의 활동량 실태에 관한 조사를 실시, 그 데이터를 지난 4일 발표했다.

    도코모 헬스케어가 포켓몬 고 서비스가 일본에서 개시되기 전인 지난달 15일부터 21일'과 개시 후 22일부터 28일의 1일 평균 보행 수를 비교한 결과, 1일 평균 1000걸음 이상 늘어난 사용자가 무려 32.2%나 증가했다.

    또 1일 평균 걸음 수를 포켓몬 고 서비스 개시 전후를 비교했더니 7,000 걸음 미만의 사용자 수는 감소한 반면 7,000 걸음 이상의 이용자 수는 15% 늘었다.

    앞서 나이앤틱의 존 행키 최고경영자(CEO)가 "게임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구현해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갈 기회를 늘리고 싶다"고 밝힌 만큼 포켓몬 고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실제 활동량을 늘렸다는 게 확인된 셈이다. 

    출처 : 도코모 헬스케어

    그러나 포켓몬 고에 관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일본 TBS방송에 따르면 일본 내에서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운행중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다 경찰에 적발된 사례는 지난 2일까지 총 727건에 달했다.

    또 일본 경찰청은 포켓몬 고 관련 사고는 인명 사고가 15건, 대물 사고가 44 건 등 총 59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렇듯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일본에서는 포켓몬 고 게임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포켓몬 고 게임 등에 대해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중은 73%에 달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이 80%였다. 반면 "규제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출처 : 도코모 헬스케어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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