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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 인기, 일본서도 하락세...앱 다운로드 순위 선두 밀려나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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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02 01:35:40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의 일본 내 인기가 서비스 개시 열흘만에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애플의 '앱 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시로네코 테니스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또 앱 결제 금액 등을 집계한 톱 세일즈 순위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포켓몬 고와 관련된 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지난달 28일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을 운전하면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 적발된 건수가 포켓몬 고가 출시된 22일부터 27일까지 총 406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도가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이타마 현 이 30건, 가나가와 현 28건, 시즈오카 현이 25건 순으로 이어졌다. 게임과 관련된 부상은 11건으로, 모두 경미한 부상에 그쳤다.

    또 이날까지 포켓몬 고 관련 신고가 전날까지 211건에 달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공원에 사람이 많이 모여 시끄럽다는 불만이 86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전거를 타면서 게임을 하고 있다는 신고도 32건에 달했다.

    이는 비단 일본 만의 현상이 아니다. 앞서 미국 설문조사업체 서베이몽키(SurveyMonkey)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내 포켓몬 고 일 활동 사용자(DAU) 수가 서비스 개시 일주일 만에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서베이몽키에 따르면 미국에서 포켓몬 고가 공개된 다음날인 7월 6일 이후 포켓몬 고 DAU는 14일 사상 최대치인 2500만 명을 기록한 후  20일 현재 220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또 다운로드도 출시 당일 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지만 20일에는 100만 건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일본 온라인 매체인 하버 비즈니스 온라인은 "어떤 앱도 다운로드 수가 감소세를 돌아섰다고 해서 그 앱의 인기가 줄었다는 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출시 2주 후인 20일까지도 2200만 명의 DAU가 활동한다는 사실에 대해 "일반적으로 앱을 다운로드 후 계속 플레이하는 유저는 10% 정도"라면서 "이 점을 감안하면 이 DAU 수는 경이적인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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