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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도, 팀쿡도 '포켓몬 고' 매력에 푹~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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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29 00:39:42

    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도 애플 팀쿡 CEO도 모두 닌텐도의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AR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교도통신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전날 결산 발표에 맞춰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포켓몬 고를 즐기고 있다"며 포켓몬 고 이용자임을 밝혔다.

    저커버그는 "사람들은 더 풍부한 자기 표현의 수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수단이 문장에서 사진을 거쳐 영상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켓몬 고에서 쓰이고 있는 AR이라는 기술이 동영상의 가능성을 넓혀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팀쿡 CEO은 애플이 AR 기술에 투자할 뜻을 밝혔다. 그는 전날 결산 발표 후 가진 애널리스트와의 회견에서 포켓몬 고 열풍에 관한 질문에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AR 시장은 향후 거대해질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팀쿡 CEO는 포켓몬 고의 전 세계적인 인기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애플 등 앱 시장을 통해 전세계에 서비스를 제공 수 있다는 장점을 새롭게 인식시켜주는 좋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포켓몬 고 게임 내에서 이용자는 유료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면서 애플이 앱 시장을 통해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는 경우, 게임 내 아이템 판매 금액의 30%는 애플의 수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미국 IT 업계의 정상들이 AR을 자사의 사업에 순풍이 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포켓몬 고의 성공이 AR 기술을 일반 소비자에게 널리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투자자와 기업에게 기대 이상의 매력적인 기술이 됐다"고 평가했다.

    미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올해 AR과 가상현실 (VR) 기술을 이용한 하드웨어 제품의 세계 출하 대수가 1000만 대에 그치지만 4년 뒤인 2020년에는 1억1천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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