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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기능 강화한 삼성 스마트밴드 ‘기어핏2 ’ 써보니..


  •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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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24 21:40:56

    스마트밴드는 스마트워치와 태생부터 다르다. 웨어러블기기라는 공통점을 가지기는 했지만 스마트밴드는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계를 표방한 스마트워치와 달리 스마트밴드는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 측면에서 기어핏2는 직접 사용해봐야 그 진가를 쉽게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초 기어핏의 후속작을 2년만에 내놓으면서 피트니스 기능에 최적화됐다고 강조했다. 1주일동안 착용해본 기어핏2는 올인원기기로서 스마트폰 의존도를 상당히 낮췄다.

    본연의 역할인 운동기능은 알찼다. 초기 화면은 9가지로 꾸밀 수 있다. 기본 설정인 ‘피트니스 요약’ 모드는 현재 시간, 오른 계단 수, 걸음 수, 소모한 칼로리양 등이 차례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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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핏2는 총 15가지 운동을 인식한다. 달리기, 걷기, 하이킹 뿐만 아니라 자전거, 윗몸 일으키기, 스쿼트, 필라테스 등 각각 운동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달리기와 걷기, 자전거 등 일상적인 운동 5가지는 별도 설정없이 측정해준다. 같은 동작을 10분 이상 반복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운동정보를 기록해주는 것이다. 한동안 움직임을 멈추거나 하루 운동목표치를 채우면 문자로 알려주기도 한다. 

    미밴드2 등 다른 스마트밴드와의 큰 차이점은 위치정보추적시스템(GPS)이다. 본체에 GPS를 내장해 이동 거리와 속도 등을 알아서 측정해 준다.

    단순하게 걸음수와 이동거리를 측정하는 것을 넘어서 GPS를 통해 위치를 계산한 후 정확한 데이터를 준다. 그만큼 정확한 운동기록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지도 등을 통해 이동경로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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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감상 기능도 인상적이다. 기어핏2는 2기가바이트(GB) 용량의 자체 저장공간이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셋이 있다면 기어핏2에 바로 연결해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할 수 있다. 

    문자 보내기 기능도 차별점이다. 기어핏2를 착용하고 운동하고 있다면 카카오톡이나 문자가 왔을때 스마트폰을 굳이 사용하지 않고도 직접 답할 수 있다. 간단한 문장은 자동완성기능을 갖춰 운동 흐름을 끊지 않고도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기어핏2는 운동정보 측정과 음악 감상, 문자 송수신 등 기능을 갖춰 운동 하는 내내 스마트폰으로부터 한결 자유롭게 만들어줬다.올인원 기기로서 기어핏2의 기능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춘 느낌이 확연했다.

    디자인은 전작보다 가독성을 높이고 착용감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 듯했다. 스마트워치와 달리 스마트밴드는 운동기능에 중점을 둔 만큼 착용감이 중요하다.

    기어핏2는 28g~30g으로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말랑말랑한 스트랩은 손목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느낌이다.

    스트랩을 조이면 손목에 착 달라붙어 걸리적거리는 느낌도 없었다. 화면크기는 전작보다 가로는 길어졌고 세로는 짧아졌다. 디스플레이 인치는 줄어들었지만 전작보다 가독성을 좋아진 느낌이다. 화질 역시 밝은 곳에서도 화면 정보가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선명했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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