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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금융투자자 협회 탄생...P2P 금융 투자자의 우려감 씻는다.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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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13 16:43:42

    핀테크 열풍과 함께 일반 투자자들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선 분야가 바로 P2P 크라우드 펀딩 대출사업이다.

    은행금리가 제로금리 시대를 지나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반영하듯 P2P대출(Peer-to-Peer Lending) 금액은 눈부신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미 눈치 빠르고 이재에 밝은 투자자들은 플랫폼 사업자들이 제시하는 대출 상품 중에 나름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대출상품을 골라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 P2P대출를 통한 전체 대출 중개금액 규모는 2014년 58억원, 2015년 400억원 수준에서 2016년 6월말 현재 누적 대출금액이 1,6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P2P대출 중개업자수도 2014년 12월 10여개 업체에서 2016년 5월말 기준 50개 업체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개인신용대출은 물론 동산대출, 부동산대출, 증권담보대출, 기업대출 등 분야별 전문화된 P2P대출 중개 업체가 속속 탄생하고 있다.

    그러나 P2P대출은 투자자가 직접 대출자를 만나고 신용을 확인하고 대출할 수 없기 때문에 그 과정을 P2P 플랫폼 업체가 대행하는 방법인데, 이 과정에서 대출자와 대여자간의 정보비대칭으로 인한 부적절한 대출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며, 폰지 사기나 채무불이행 등에 따른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최근 밝혀진 미국 렌딩클럽의 거액 부실대출이나 중국 이주바오(Ezubao)의 대규모 금융사기 등의 예에서 보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유사한 사건은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핀테크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P2P대출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투자자 교육’을 통한 투자 마인드 개선이 선행되어 투자자 스스로 투자 상품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의 증대를 이루어야 진정한 ‘투자자보호’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제도적인 장치와 이를 뒷받침하는 단체나 기관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금융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 전문가와 핀테크 전문가들이 모여 P2P 대출시장에서 투자자의 입장을 견지하여 투자자를 보호하고, P2P대출 중개 사업자들에 대한 감시 기능을 담당하기 위한 가칭 “한국 P2P금융투자자 협회”가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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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P2P금융투자자협회 발기인

    금융권에서 30년 넘게 잔뼈가 굵은 임명수 대표를 비롯하여 금융권 전문가 신용평가 전문가, 핀테크 전문가, 투자업계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가칭 “ 한국 P2P 금융 투자자 협회”가 지난 7월 5일 발기인 모임을 개최하였고 빠른 시일 내에 정식으로 협회를 출범시킬 예정임을 13일 밝혔다

    7월5일, 십여 명의 발기인 첫 모임에서는 팝콘뱅커스 임명수대표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하고, 협회는 “새로운 금융 투자 시장인 P2P 시장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에 대한 교육”과 “각 중개 회사에서 출시하는 상품에 대한 분석 자료의 공개를 통한 실시간 투자 정보 제공”을 서비스하여 협회를 통하여 일반 투자자와 플랫폼 대출 중개 사업자와 그리고 정부와 금융권까지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상호 보완과 협력을 통해 P2P대출시장을 확대 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기로 하고 협회를 8월중으로 정식 창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초대 회장에 추천된 임명수 대표는 “ 일반 투자자들이 대출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P2P 고유 모델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합니다. 그리고 중국의 “이주바오”와 같은 유사 P2P 업체의 금융사기 업체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 됩니다.이에 우리 협회는 관련 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금융 시장 분석과 P2P 업체의 사업 구조를 분석하고 평가하며 투자 상품에 대하여도 분석, 평가의견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여 보다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해 볼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한국P2P금융투자자협회는 8월 정식 발족을 하고 이후 다양한 투자자 보호책을 마련하는 작업을 한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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