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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자율주행 기술 공개…"빗길·산길에서도 잘 달려요"


  •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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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14 14:26:18

    재규어 랜드로버가 날씨, 지형에 구애 받지 않는 전 지형 자율주행 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위틀리에서 열린 재규어 랜드로버 테크놀로지 쇼케이스에서 ‘전 지형 자율주행 기술 프로젝트(All Terrain Research Project)’를 발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에 따르면, 전 지형 자율주행 기술 프로젝트는 자율주행차의 범위를 포장도로를 넘어 모든 조건의 지형으로 확장하는 기술로, 현재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 단계에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2020년까지 ’커넥티드 카 및 자율주행차 신기술‘을 적용한 연구 차량 100여대를 생산하고 올 하반기 시험주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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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쇼케이스에서 재규어 랜드로버는 ’차세대 센싱‘ 기술을 활용한 지형식별 및 3D 노선감지, 오버헤드 클리어런스 어시스트(Overhead Clearance Assist), 지형기반 속도조정(Terrain-Based Speed Adaption, TBSE)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공개했다.

    전 지형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차세대 센싱은 운전자의 시야보다 넓고 빠르게 감지, 자율주행 차량의 ‘눈’ 역할을 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한 ‘지형식별 및 3D노선감지’는 360도의 시야를 확보하고 도로 여건을 판단한다.

    눈길, 빗길 등 도로 여건에 따라 타이어가 어느 정도 깊이까지 들어갈지를 판단하는 고성능 센서가 결합됐다.

    노면상태에 대한 정보는 차량 전방 5m까지 제공한다.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눈길 등 다른 지형으로 접어들면 자동으로 주행 조건을 변경하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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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상부의 장애물을 감지하는 ‘오버헤드 클리어런스 어시스트’도 개발중이다. 스테레오 카메라 기술을 이용해 차량 위의 장애물을 미리 감지하며, 루프박스나 자전거 등으로 차체 높이가 높아지면 운전자가 입력을 통해 변경 가능하다.

    아울러 주행 도로의 거친 정도를 스캔하는 ‘지형기반 속도조정’은 포트홀, 웅덩이 등 지면 상태가 고르지 못할 때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해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또 이날 쇼케이스에서 세계 최초로 시연된 ‘V2V 통신 시스템’은 차량과 차량을 단거리 전용 통신(DSRC)으로 연결해 상호 정보를 공유하는 첨단 커넥티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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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규어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두 대를 연결해 시연을 선보였으며, 선두차량이 멈추면 연결된 차량에서 경보가 울리고 웅덩이에 빠지거나 미끄러지는 등 위급 상황 발생 시에는 세부 정보가 자동으로 전송돼 노선과 주행 조건을 자율적으로 변경한다.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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