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스마트폰 음질을 바꿔줄 작은 도구, 드래곤플라이 DAC 블랙/레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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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6-17 19:58:20

    오디오퀘스트(Audioquest)의 국내 수입원인 로이코(Royco)가 음향기기 시장에서 색다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새로운 드래곤플라이(DragonFly) 블랙과 레드의 국내 출시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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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래곤플라이 레드(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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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래곤플라이 블랙(Black)

    드래곤플라이는 프리앰프 및 헤드폰 앰프 기능을 갖춘 초소형 USB DAC다. PC USB 단자에 연결만하면 PC의 오디오 회로를 거치지 않고 더욱 깨끗하고 투명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으며 앰프 기능을 내장해 울리기 힘든 스피커나 헤드폰의 사운드를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2012년 첫 출시한 드래곤플라이는 시작부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특히 ‘디지털오디오리뷰넷’에서는 “이 가격대에서 드래곤플라이와 같은 성능의 DAD는 말이 안 되는 아이템”이라고도 전했다. 

    이전의 드래곤플라이는 UBS 단자를 통해 PC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새로운 드래곤플라이 레드나 드래곤플라이 블랙은 소비전력을 낮춘 마이크로 PIC32MX 칩을 통해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기기에서도 연결이 가능해졌다. PIC32MX 칩은 기존 대비 전력 소비가 77% 낮고 매우 낮은 전원 노이즈를 특징으로 한다. 

    그렇지만 새 드래곤플라이는 PC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새 드라이버의 설치 없이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 프로세싱을 24비트/96kHz까지 제한을 두었다. 

    드래곤플라이 블랙과 레드 중 레드가 좀 더 상위 제품이다. 드래곤플라이 블랙은 1.2볼트를 지원해 고품질 헤드폰 앰프를 지원하며, 레드는 2.1 볼트의 지원으로 최적의 충실도와 다이내믹 콘트라스트, 비트 퍼펙트 디지털 볼륨 컨트롤 등을 제공한다. 이전 드래곤플라이와 같이 샘플레이트에 따라 LED를 변화시키며, 무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새로운 드래곤플라이는 등장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CES 2016에서 첫 공개된 드래곤플라이 블랙과레드는 CES의 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영국 AV전문매체 ‘왓 하이파이’는 6월 초 100파운드 미만 최고의 DAC로 드래곤플라이 블랙을, 200파운드 미만 최고의 DAC로 드래곤플라이 레드를 선정했다. 

    새 드래곤플라이로 음악을 듣는 방법은 간단하다. PC에서 들을 경우 이전과 마찬가지로 USB 단자에 연결하면 되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iOS기기에서 쓴다면 ‘USB 카메라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해 연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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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이드폰을 위한 드래곤테일 USB 어댑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마이크로 5핀 연결 어댑터가 필요하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어댑터를 구해도 되지만 오디오퀘스트가 전용으로 출시한 ‘드래곤테일 USB 어댑터’를 사용하면 좋다. 오디오퀘스트 측은 안드로이드 기기와 연결 시 음량이 작을 수 있어 유료 앱인 ‘익스트림SD USB 오디오 플레이어 프로’를 설치해서 쓰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에 USB 데이터 전원 노이즈 필터 역할을 하는 ‘지터버그(JitterBug)’를 연결하면 노이즈와 공진을 감소한 더욱 깔끔한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해상도나 다이내믹 콘트라스트를 향상시킨 사운드의 감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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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코는 직접 드래곤플라이의 효과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청음 환경을 꾸몄다. 시스템은 매킨토시 헤드폰 전용 앰프인 MHA100과 스피커는 B&W의 CM6 S2를 사용했다. 여기에 맥북에 드래곤플라이 레드를 연결했을 때의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를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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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는 확실했다. 누가 들어도 느껴질 정도로 드래곤플라이 레드를 장착했을 때 볼륨이 증가했으며 저음역대가 더욱 단단해지는 것은 물론 소리의 깊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한 번 드래곤플라이를 장착했으면 빼놓고서는 듣고 싶지 않을 정도의 차이를 보여준다. 

    로이코의 정민석 팀장은 “드래곤플라이는 고가의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위한 제품은 아니다. 번들이어폰과 스마트폰의 조합으로도 큰 사운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만큼 손쉽게 스마트폰의 음질을 크게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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