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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 연구팀, 페이스북 많이 사용하면 우울증 일으킬 확률 높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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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24 20:50:39

    포브스는 SNS 이용시간과 행복도의 상관관계에 대한 피츠버그대학 의학부 연구팀의 연구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 결과 SNS 이용빈도가 높을수록 우울증을 일으키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저자이자 미디어와 테크놀로지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브라이언 A· 프리맥(Brian A. Primack) 박사는 “SNS는 대인 관계에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가 되었다. 젊은이를 진찰하는 의사가 SNS 이용 빈도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사와 연구팀은 미국에 거주하는 1,787명(19~32세)을 대상으로 SNS 사용 실태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구글플러스, 인스타그램, 스냅 채팅, 레딧(Reddit), 텀블러, 핀터레스트, 바인(Vine), 링크드인 등 다수의 SNS가 조사 대상이었다.

    설문 결과 SNS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61분으로 이용 횟수(다수의 SNS)가 주당 평균 30회였다. 주목할 것은 대상자 중 1/4 이상이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았다.

    SNS 이용 빈도가 낮은 사람과 비교할 때, 빈도가 높은 사람이 우울증을 증세를 일으킬 위험은 2.7배였다. 또, 이용 시간이 짧은 사람과 비교, 하루 종일 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1.7배로 높았다.

    논문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SNS에서 상실감을 해소할 가능성도 있지만, SNS가 우울증을 일으킬 확률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SNS가 왜 우울증을 일으킬까? 논문에서는 “SNS 상에서 친구의 글을 읽고 자신 이외의 모든 사람들은 행복하고 알찬 인생을 살고 있다는 비뚤어진 인식에 열등감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SNS를 이용 중인 자신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느껴 우울증은 더욱 심각해진다고 한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의사가 우울증 환자를 진찰할 때 SNS 이용 빈도에 대해서도 질문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사 결과가 공공 보건 기관의 SNS에 대한 대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SNS와 우울증에 관한 연구는 이전에도 진행되었다. 작년, 휴스턴대학 연구팀은 논문(Journal of Social and Clinical Psychology)에서 페이스북의 이용 증가는 우울 증세와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사회적 비교”로 알려진 심리 현상을 일으킨다고 발표했다.

    2013년 8월에는 미시간대학 연구팀이 “페이스북 이용이 젊은이의 주관적인 행복감을 낮춘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행복감은 떨어지다는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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