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이 현재 가상현실(VR) 기기를 개발 중인 사실을 폭로했다.

미 애플 전문 매체 컬트오브맥(Cult of Mac)은 21일(현지시간) 현재 인도에 머물고 있는 팀쿡 CEO가 인도 배우인 임란 하쉬미 (Emraan Hashmi)와 만난 자리에서 VR 장비를 현재 애플이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임란 하쉬미의 트위터를 통해 밝혀졌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도에 온 팀쿡 CEO를 환영한다. 이렇게 만날 수 있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 (중략) 애플 VR을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지만 컬트오브맥은 다음달 개최되는 연례 이벤트 '세계개발자회의(WWDC)'에 이 서프라이즈가 있을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팀쿡 CEO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1시간 가량 면담을 가졌다.

미 애플 관련 매체인 페이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은 이날 팀쿡 CEO가 모디 총리와의 면담을 끝으로 인도 일정을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팀쿡 CEO와 모디 총리와의 면담은 지난해 9월 실리콘밸리 회동 이후 두 번째다.

회담에서 두 사람은 모디 총리의 공식 앱 업데이트나 애플 앱 개발 지원 센터, 개발 거점 설치 등 인도 내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사이버 보안이나 데이터 암호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애플은 최근 인도에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확장 개설하고 창업 촉진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이터, 애플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지난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곧 인도 내 사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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