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LED 조명과 블루투스 스피커의 감성적 만남, 디붐 ‘오라벌브’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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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5-10 19:48:59

    조명 기능을 더한 올인원 블루투스 스피커가 등장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글로벌 스피커 브랜드 디붐(Divoom)의 ‘오라벌브(AuraBulb)’는 블루투스 스피커 겸 LED 램프다. 여기에 마이크를 내장해 핸즈프리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고 아침을 맞이하는 알람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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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라벌브는 스피커보다는 심플한 LED 램프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 제격이다. 조명을 통해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잠을 청하기 위한 무드등으로 활용해도 좋다. 단순히 사운드만 들려주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아닌 어디서나 존재감을 드러낼 올인원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다면 디붐 오라벌브를 눈여겨보자.

    힐링을 위한 부드러운 디자인

    오라벌브는 그 이름처럼 실제로도 전구를 닮았다. 이것이 블루투스 스피커라고 말해주지 않는다면 LED 전등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오라벌브 본체는 LED와 스피커 드라이버가 결합돼 있으며 이것을 실리콘 커버가 덮어놓은 형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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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는 너비 12cm, 높이 14.7cm로 일반 LED 전등보다 콤팩트해 공간활용성이 뛰어나다. 또한 실리콘 커버를 벗겨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커버를 벗기면 한 손에 쏙 쥘 수 있는 크기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잘 어울린다. 무게는 350g으로 휴대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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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라벌브는 LED 하우징에 실리콘 커버까지 장착해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실리콘 커버를 벗길 수 있어 더욱 높은 활용성을 뽐낸다. 실리콘 커버는 그냥 쏙 벗기면 떨어지고 살짝 힘을 주어 밀면 다시 끼울 수 있어 탈부착도 쉽다.

    실리콘 커버를 벗기면 크기가 더욱 작아지는 것은 물론 LED가 더욱 밝게 빛난다. 실리콘 커버를 씌웠을 때는 은은한 조명의 역할을 했다면 커버를 벗겼을 경우 강렬한 LED를 볼 수 있는 만큼 파티 등에서는 커버를 벗겨서 사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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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단 측면에는 조작 단자가 있다. 버튼은 총 5개로 전원 및 볼륨, 재생, 조명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간단한 조작이 가능하며 조명의 형태나 색상, 알람 등은 전용 앱을 통해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조명 버튼은 색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LED 모드를 변경함으로써 다채로운 모드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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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체 버튼 반대쪽에는 마이크로 5핀 USB 충전 단자와 3.5mm 외부입력단자를 채택했다. 충전 단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이크로 5핀 단자를 채택해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야외에서는 보조배터리를 통해 전력을 공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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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붐 오라벌브의 기본 구성품으로는 오라벌브 스피커와 실리콘 커버,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 3.5mm 오디오 케이블, 사용자 설명서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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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라벌브는 본체 하단의 색상에 따라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화이트 색상은 하얀 실리콘 커버와 어울려 깔끔한 느낌이 강하며 블랙은 실리콘 커버와 배치했을 때 강렬한 두 가지 톤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눈길을 끄는 색상을 원한다면 블랙, 어디서나 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화이트를 선택하면 좋다.

    1,600만 컬러로 분위기를 바꾸다

    오라벌브는 1,600만 컬러를 지원하는 RGB LED를 채택했다. 색상은 오라벌브 전용 앱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밝기 조절까지 가능해 환경이나 날씨, 시간, 사용자의 기분에 따라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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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를 사용해 기본적으로 눈부심이나 피로감이 적고 실리콘 커버를 통해 LED 빛을 이중으로 보호하는 만큼 조명에 대한 피로감을 확실히 줄였다. 밝기를 최저로 해놓을 경우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무드등으로 활용하기에 제격이다.

    오라벌브는 배터리를 내장했기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되며, 건전지를 추가로 넣지 않아도 된다. 그렇기에 케이블 연결이라는 제약 없이 어디든 설치할 수 있고 캠핑 등 야외에 들고 나가기에도 좋다.

    쉬운 사용법이 돋보이는 전용 앱

    오라벌브의 전용 앱인 ‘AuraBulb’는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오라벌브 앱은 굉장히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있어 처음 사용하는 이들이라도 쉽게 조명 색상이나 밝기를 바꿀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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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가장 가운데 있는 전원 버튼은 조명을 켜고 끄는 일을 한다. 그렇기에 오라벌브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얼마든지 조명을 끌 수 있다. 전원 버튼을 감싸는 흰색 다이얼은 조명의 밝기를 조정한다. 해당 다이얼을 시계 방향으로 돌릴수록 조명의 밝기가 세진다.

    무지개 색상으로 가장 두꺼운 다이얼을 누르면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조명을 켠 상태에서 누르면 직관적으로 색상이 바로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앱 첫 화면에서 위에 5가지 아이콘을 통해 LED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노말(Normal)은 일반적인 조명으로 사용할 때 쓰이며 플래싱(Flashing)은 음악 비트에 따라 LED의 밝기와 깜빡임이 조절되어 역동적인 비주얼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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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스(Pulse)는 맥박과 비슷한 속도로 밝기가 변하는 모드이며, 캔들(Candle)은 이름 그대로 양초를 켠 것과 같은 미세한 깜빡임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레인보우(Rainbow)는 자연스럽게 모든 색상이 변화하면서 순환되는 모드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화려하면서 다채로운 색상을 볼 수 있는 레인보우 모드가 가장 마음에 들며, 무드등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노말 모드가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앱 하단의 ‘뮤직’ 아이콘을 누르면 오라벌브 앱을 통해 아이폰에 담긴 음악을 직접 재생할 수 있다. 꼭 오라벌브 전용 앱이 아닌 별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뮤직앱을 사용하고도 오라벌브 앱을 통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패시브 라디에이터로 다이내믹한 사운드 구현

    오라벌브는 5cm 크기의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채택했다. 해당 드라이버는 디붐 오디오 엔지니어에 의해 튜닝되었으며 모든 음역대를 균형 잡힌 소리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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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력은 5W로 일반 콤팩트 블루투스 스피커와 비슷한 출력대를 지녔다. 여기에 저음을 강화하기 위한 별도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채택했다. 오라벌브는 아주 은은한 사운드를 들려줄 것으로 보이지만 패시브 라디에이터 덕분에 다이내믹한 중저음을 들을 수 있다.

    풀레인지 드라이버는 실리콘 커버에 의해 가려지지 않기 때문에 커버 유무로 소리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실리콘 커버에 덮여지는데 중저음 사운드이기 때문에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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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라벌브는 5W의 출력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음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360도 전방향 사운드를 구축했기 때문에 스피커의 위치를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균일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만약 조명의 밝기를 낮추거나 끌 경우 음악 재생 시간을 더욱 늘릴 수 있다.

    아침을 맞이하는 조명과 노래

    오라벌브 앱 하단의 ‘클락(Clock)’을 누르면 ‘슬립’과 ‘알람’ 두 가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슬립은 수면 타이머로 최소 10분부터 최대 90분까지 시간을 설정해 음악을 들으면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해당 시간이 되면 음악과 조명이 자동으로 종료되기 때문에 오라벌브를 수면 유도등으로도 활용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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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람은 말 그래도 아침 기상 타이머로 쓰인다. 시간을 입력하고 해당 기능을 활성화 시키면 지정된 시간에 음악과 조명이 켜져 사용자를 깨워준다. 알람으로 음악을 선택했다면 스마트폰으로 가장 최근에 들은 음악을 재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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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립과 알람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재생해도 되지만 자연 소리가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숲소리’와 ‘파도소리’, ‘천둥소리’ 등을 선택해 심신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오라벌브는 마이크를 내장해 전화가 오면 스피커로 직접 전화를 받을 수 있어 핸즈 프리 음성 통화도 가능하다.

    존재감이 넘치는 스마트 뮤직 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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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붐 오라벌브는 블루투스 스피커에 LED 조명 더해 높은 활용도를 뽐낸다. 콤팩트한 크기로 좁은 책상이나 침대 머리맡에 두어도 좋고 전원 케이블이 필요 없어 장소를 이동하기에도 수월하다. 1,600만 색상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고 밝기까지 조절 가능해 나만의 조명을 완성할 수 있고 음악은 재생하지 않더라도 마냥 켜놓고 싶을 정도로 예쁜 디자인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수면 타이머를 통해 정해진 시간에 조명을 끌 수 있어 무드등으로 켜놓고 잠들기도 좋고 알람 설정을 하면 조명과 음악으로 사용자를 깨워준다. 든든한 5W 출력과 중저음을 강화하기 위한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통해 사운드도 충실하다. 오라벌브는 가정은 물론 사무실, 침실, 아기방 등 다양한 곳에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용도로 제격이다. 오라벌브는 인터넷 최저가 5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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