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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돕는 패키지전문 스타트업, '하이디자인' 재능기부 나서다


  • 박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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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8 08:02:51

    10년동안 패키지박스 제작, 한 우물만 판 청년이 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인쇄소 밑바닥부터 시작해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청년 창업가가 이끄는 스타트업.

    2012년 창업 이래 매년 2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 스타트업을 돕는 재능기부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디자인 특화 패키지박스 전문기업 ‘하이디자인’(대표 김승현, 28세)이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패키지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중 매월 유망 스타트업 1곳을 선정해 제품촬영과 SNS용 마케팅 컨텐츠 제작, 밴더연결, 메이킹필름 제작 등을 지원한다고 28일 공식 발표했다.

    하이디자인은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인쇄까지 모든 과정을 소화한다.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대형기획사 등의 박스디자인부터 박스제작 및 인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패키지박스 전문기업이다.

     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페이퍼토이(Paper Toy, 종이를 이용한 장남감, 인형) 등 다양한 인쇄물을 제작할 수 있는 톰슨 기술과 임가공(수작업) 라인 및 패킹라인까지 구축해 완벽한 패키지박스 제작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실제 제품과 동일한 샘플작업을 먼저 진행하여 문제를 미리 잡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하이디자인의 모든 디자이너들은 자체적인 공장설비 및 내부 공정 시스템을 바탕으로 제작관리를 먼저 배운다. 제작과정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인쇄 및 후가공 등을 고려한 디자인을 고안하고, 이를 실현 시킨다.

    ▲하이디자인 김승현대표

     

    이 회사 대표인 김승현대표는 10대때 인쇄소를 운영하던 부친이 사정이 어려워지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인쇄소 밑바닥부터 시작해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10여년간 박스 인쇄와 제작, 패키지 디자인에 몰두하여 작지만 성공을 거둔 김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돕기로 작정했다.

     하이디자인 김승현대표는 “패키지 디자인은 제품의 얼굴이자 날개다.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디자인뿐만 아니라 지기구조와 가공을 완벽히 아는 전문적인 기업이 필요한 시대”라며, “하이디자인은 제품 및 기업의 가치가 담긴 패키지를 통해 브랜딩을 실현시키는 패키지 전문 스타트업”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로서 스타트업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기때문에 스타트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스타트업과의 작업을 통해 참신한 패키지를 만들어 보고 싶다. 스타트업들의 포장 디자인 수준을 끌어올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 구축에 기여하는게 꿈”이라고 밝혔다.

    학력파괴 청년창업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하이디자인은 금년도 매출 목표가 약 20억원이다.

    김승현대표는 “국내 유명 기업들로 부터 하이 퀄리티패키지 주문이 많은 편이라 금년 매출 20억 매출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같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글로벌시대에 학력파괴는 전세계 스타트업 시장에서 결코 새로운 일이 아니다.

    대표적인 3D산업인 인쇄소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여 패키지 디자인의 잠재적인 가치를 발견하고 10여년간 한 우물을 파온 하이디자인 김승현대표의 사례는 스타트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성공할 수 있다는 꿈과 도전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하이디자인 임직원들(사진 좌측끝 김승현대표)


    베타뉴스 박용만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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