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가이드

[SSD 구매가이드] MLC에서 TLC로 옮겨가는 SSD 시장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04-26 21:53:01

    2015년 겨울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MLC 낸드를 이용하는 SSD가 사용수명, 성능 부분에서 더 뛰어나다는 인식 때문에 TLC 낸드 플래시를 이용한 SSD보다 MLC 낸드 플래시를 구매하려는 구매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TLC 낸드 플래시가 적용된 SSD가 다수 출시가 되고 TLC 낸드 플래시의 성능적 향상이 많이 되면서 TLC 낸드 플래시를 이용하는 SSD에 대한 편견이 상당히 많이 희석되었고 또 MCL 낸드 플래시를 이용한 SSD보다 가격적으로도 더 저렴하기 때문에 TLC 낸드를 구입하는 사용자가 늘어났다.

    이에 최근에는 다양한 SSD 제조사들이 TLC 낸드를 이용한 SSD를 출시하고 있으며 250G, 256G 용량의 SSD들이 9 ~ 8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 있어 TLC 낸드를 이용하는 SSD의 보급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

    마이크론 크루셜(Crucial) BX200

    ▲ ©

    국내에서는 MX100 SSD로 좀비 SSD라는 애칭을 얻었던 마이크론에서 새롭게 출시한 16nm공정의 TLC 낸드를 이용하는 SSD이다. 마이크론 BX200은 240GB, 480GB, 960GB의 총 3가지 라인업으로 SSD 구매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용량 변동에 따른 속도 저하를 최소화시킨 것도 크루셜 BX200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용량이 거의 채워지더라도 성능 저하의 폭 없이 처음과 같은 상태로 고성능을 유지해 안정된 속도로 동작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SSD이다.

    샌디스크 X400

    ▲ ©

    X400은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서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과 품질을 가진 SSD로 샌디스크는 자체에서 생산하는 수준 높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하였으며 전력 효율은 기존 제품보다 25∼30% 더 좋아졌다. SLC 낸드 플레시를 이용한 캐싱 아키텍처인 n캐시 2.0을 적용하여 SSD의 성능 저하를 방지하였다. 그 밖에 데이터 영역 보호를 위한 알고리즘을 적용한 데이터가드, TCG 오팔(Opal) 2.0 표준을 지원하는 저렴한 가격대의 TLC 낸드 플레시를 이용하는 SSD이다.

    도시바 Q300

    ▲ ©

    Q300은 도시바 TLC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도시바 TC58NC1000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초당 550MB의 연속 읽기 속도와 초당 530MB의 연속 쓰기 속도를 지원하며 리테일용 SSD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TLC 기반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했지만, ‘적응형 SLC 쓰기 캐시 기술(Adaptive Size SLC Write Cache Technology)’을 통해 성능 알고리즘을 최적화 하여 읽기/쓰기 성능을 향상시켜 주준 SSD이다.

    리뷰안테크 950X Neo

    ▲ ©

    950X Neo는 950X SATA 모델과 동일한 PHISON PS3110 쿼드코어 컨트롤러를 사용했고, 품질이 인정된 도시바의 19nm TLC 낸드 플레시를 이용한 SSD로 TLC로 만들어졌지만 미세공정 MLC 못지않은 수명과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일반 PC와 노트북에서 사용할 때 하루 10GB기준 최소 25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높은 SSD이다.

    플렉스터 M7V

    안정적인 성능의 SSD를 주로 출시하였던 플렉스터에서도 새롭게 TLC 낸드 플레시를 이용한 M7V SSD를 출시 하였다. 플렉스터 M7V SSD의 특징은 다양한 SSD 성능 향상 기술이다. 플렉스터 SSD의 대표적인 성능 향상 기술로는 트루스피드와 플렉스터보를 손꼽을 수 있다.

    ▲ ©

    특히 M6 시리즈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플렉스터보 기술은 컴퓨터의 시스템 메모리를 이용하여 SSD의 읽기/쓰기 속도를 최대 10배까지 향상시켜줄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기술이며 M7V가 새롭게 출시되며 적용된 기술로는 플렉스니트로, 플렉스컴프레스 기술이다.

    플렉스니트로 기술은 SSD의 별도 버퍼공간을 생성하여 이 새롭게 생성된 버퍼공간을 저장공간처럼 활용 데이터 읽기/쓰기를 처리하게 함으로 SSD의 읽기/쓰기를 향상시켜준 기술이고 플렉스컴프레서 기술은 SSD에 저장되어있는 파일 중 사용빈도가 낮은 파일을 자동 감지하여 압축함으로 SSD의 저장공간을 늘려주는 기술이 적용되어있다.

    위에 언급한 다양한 종류의 SSD들처럼 최근 출시되는 TLC 낸드 플레시를 이용하는 SSD들은 다양한 기술들을 적용하여 MLC 못지 않은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할 수 있는 SSD들이다. SSD를 구입할때 MLC 낸드를 이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SSD 구매 희망자가 아니라면 TLC를 이용하는 SSD를 이용한다고 해도 충분한 성능과 내구성으로 SSD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