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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니로 ‘블루돌풍’…계약 4대 중 1대가 그래비티 블루


  •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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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2 17:44:09

    블루나 레드 계열의 신차는 이목을 집중시키지만 정작 판매 비중이 높지 않다. 이런 통념을 깨고 기아차 하이브리드 SUV ‘니로’가 블루 모델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2일 기아차에 따르면 사전계약 한달 만에 4000여대가 계약된 가운데 고객들이 4대 중 1대꼴로 블루 계열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로를 계약한 고객 중 그래비티 블루를 선택한 비중은 25%로 가장 많은 화이트(45%)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통상 자동차 시장에서 색상 비중으로 봤을 때 화이트, 블랙, 그레이 계열의 색상이 주를 이루는 것과 달리 블루나 레드 계열 등의 모델은 대체로 5% 미만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니로의 그래비티 블루 모델 인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실제 기아차 이전 모델의 경우 색상 별 판매비중에서 스포티지 체리 블랙(18%)을 제외하면 K3의 템테이션 레드 2%, 쏘렌토 메탈스트림은 3%, K5 및 K3의 그래비티 블루는 각각 9%와 8%에 불과했다.

    반면 니로 그래비티 블루가 25%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는 밝은 느낌을 주는 원색 수준의 파란색이 아니라 다소 어두운 톤이면서도 무게감이 실린 블루 계열이란 점에서 고객들의 호평이 따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의 컬러마케팅도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는 광고에서 메인 색상으로 그래비티 블루를 선보였다. 이전 모델의 경우에도 광고에서는 임팩트를 주기 위해 특징이 있는 색상을 주로 사용했지만 대부분 실제 구매로 직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TV와 온라인 광고 등이 인기를 끌며 색상 선택에도 영향을 줬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TV광고와 온라인 바이럴 영상은 20일 기준 유투브 조회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차는 니로 출시와 함께 TV광고와 온라인 바이럴 광고를 각각 운영 중이다. TV광고는 니로의 핵심 장점인 연비와 공간성을 소재로 2편을 제작했다. 바이럴 광고 영상에서는 니로의 특징을 7가지로 세분화 해 ‘미스터 니로’ 캐릭터를 통해 파워, 연비, 정숙성, 안전성, 공간성, 보증ㆍ보장 프로그램, 친환경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선호하는 20~30대 남성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SUV와 친환경이라는 장점이 접목돼 그래비티 블루 인기도 덩달아 올라가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니로는 계약 초반부터 하루 평균 150대꼴로 계약될 정도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사전계약 개시 3주 만에 누적 2500대를 기록한 뒤 당초 예상을 깨고 월간 3300여대보다 많은 4000대 수준까지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속도라면 니로의 연간 판매량은 4만여대를 거뜬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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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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