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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밥 미즈 게임총괄 “사소한 변경으로 성과 높일 수 있다”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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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2 12:59:10

    구글플레이 밥 미즈(Bob Meese) 글로벌게임사업개발총괄이 22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된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간담회 연단에 올라 구글플레이의 현황과 인디게임이 구글플레이에서 성공하기 위한 5가지 원칙을 소개했다.

    밥 미즈 총괄은 구글플레이의 글로벌 게임 산업을 총괄하는 인물로, 전 세계 모바일게임 개발자들을 도와 사업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밥 미즈 총괄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OS기반 모바일기기는 전 세계 14억대 이상이 사용되고 있으며, 400여개의 제조사와 500여개의 통신사를 확보한 상태다. 특히 안드로이드OS 사용자 4명 중 3명(약 75%)가 게임 콘텐츠를 즐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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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플레이 밥 미즈 글로벌게임사업개발총괄

    많은 게임이 경쟁하는 구글플레이에서 성공하기 위한 5가지 원칙으로는 △벤치마킹 지표 작성 △스토어 등록 정보 활용 △사전등록 기능 사용 △구글플레이 툴 활용 △신기술과 플랫폼 도전 등을 꼽았다.

    그는 이를 통해 해외에서 여러 게임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게임 아이콘을 바꾸는 것만으로 이용자의 변화가 발생하며, 이를 통해 91.3% 가량 성과가 오른 작품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일본과 대만에서 크게 히트한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 역시 게임소개, 티저영상, 아이콘 등 구글플레이 스토어 등록정보를 활용해 직접적인 변화를 테스트해 성과를 높였다고 소개했다.

    구글이 제공하는 사전등록도 활용도가 높다고 소개했다. 밥 미즈 총괄은 “구글플레이에 등록되는 게임들이 대형화되면서 출시 전 단계에서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향후 성과를 좌우하기도 한다”며 구글플레이가 제공하는 사전등록 기능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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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미즈 총괄이 소개한 구글플레이 등록정보 변화에 따른 이용자 유입변화를 도표

    구글플레이가 제공하는 ‘구글플레이 게임 서비스’의 도입도 추천했다. 이를 활용하면 억단위의 사용자 통계와 커뮤니티-관리 툴에 대한 누수를 줄일 수 있다는 이유다. 이를 활용해 8인 규모의 아르메니아 개발사는 ‘구글플레이 게임 서비스’ 통계와 분석(Analystic)을 활용해 잠재적 유료아이템 구매자를 파악 분류하는 방법으로 효율적인 서비스를 진행한바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신기술과 새로운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최신 그래픽 API인 ‘벌칸’을 활용해 대형화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응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TV와 같은 대형화면에 특화된 플랫폼에 도전하는 것도 기회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게임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지목된 가상현실(VR)도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구글이 대중을 상대로한 VR상품을 지원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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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밥 미즈 총괄과, 민경환 한국게임사업총괄, 자밀 몰레디나 인디게임개발지원총괄이 참석한 질의응답을 간추린 것이다.

    -구글 사전등록 서비스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나.

    밥 미즈 총괄 “아직 사전등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발사를 선정하는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게임을 중심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점차적으로 서비스의 폭을 넓혀나갈 것이다.”

    -모바일게임의 동영상 녹화 기능은 많은 솔루션이 출시돼 있다. 구글플레이가 직접 이 기능을 지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밥 미즈 총괄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구글이 좋아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동영상 녹화 기능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스마트폰의 성능 저하(게임지연 등) 없이 동영상 녹화와 공유가 가능하냐는 것이었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와 기능을 공개했다. 또, 게임 동영상을 녹화-공유하는 과정을 편리하게 만듬으로써 노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이유다.”

    -구글이 생각하는 인디게임의 정의는 무엇인가.

    ??? “인디의 정의는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고 있지만, 해답을 내리기는 어렵다. 구글이 생각하는 인디게임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인 생각을 구현하는 것, 기술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회사의 규모, 게임의 유형을 기준으로 정의를 내리고는 하나, 구글은 인디게임의 법위의 폭을 넓혀 되도록 많은 지원을 하려고 한다.”

     

    -유니티 데이비드 헬가슨 대표는 VR을 용감한 사람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밥 미즈 총괄 “오늘 발표한 신기술과 플랫폼 도전은 보다 장기적인 시점에서 꼽은 것이다. 또, 헬가슨 대표의 발언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생각된다. 구글은 일반 사용자를 VR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형 퍼블리셔의 집중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밥 미즈 총괄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많은 국가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VR도 현재는 많은 업체들이 도전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승자가 나타날 것이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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