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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5~8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이용승객 가장 많아


  • 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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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2-15 17:01:59

    서울 지하철 5~8호선 지하철역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최다 수송인원을 기록한 날은 336만8,000명이 이용한 스승의 날(5.15)이었고, 수송인원 수가 가장 적었던 날은 97만4,000명이 이용한 설날 당일(2.19)로 나타났다.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태호)는 '2015년 수송인원 분석결과'를 이와 같이 내놨다.

    작년 한 해 총 수송인원은 총 9억7,000만 명(일평균 265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총 수송인원 수는 전년도의 99.2% 수준(750만 명 감소)인 가운데, 메르스가 절정에 달했던 6~8월 수송인원만 보면 전년도의 96.6% 수준(813만 명 감소)으로 나타나 메르스가 승객 감소의 주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작년 수송인원 분석은 ▴일별‧요일별‧시간대별 ▴호선별‧역별 ▴무임 수송인원 등으로 이뤄졌다.

    금요일이 일 평균 300만 명(평일 대비 101.2%)으로 가장 많았고, 평일 중에는 월요일이 291만 명으로 다른 요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일요일과 공휴일은 평일 평균치의 절반 수준(53.7%)인 159만 명에 그쳤다.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7시~9시, 오후 18시~20시가 전체 이용객의 1/3 이상(34.4%)을 차지했고, 심야 시간대인 24시 ~오전 1시까지(0.3%)가 이용객이 가장 적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일 평균 6만1,187명)이었으며, 이어서 5‧8호선 천호역(5만8,682명), 광화문역(5만2,240명) 순으로 조사됐다. 수송인원이 가장 적은 역은 7호선 장암역(3,120명), 6호선 버티고개역(3,725명) 순이었다.

    ▲15년 서울 지하철 5~8호선 수송인원 최대․최소역 (자료=서울도시철도공사)

    전년대비 수송인원에 큰 변화를 보인 역들도 눈에 띈다. 5호선 마곡역이 전년대비 일 평균 승객이 2,944명(43.8%) 증가해 1위를 차지했으며, 5호선 애오개역(18.8%), 8호선 잠실역(15.8%)이 뒤를 이었다. 반면, 5호선 명일역(-8.8%), 7호선 청담역(-10.2%), 7호선 강남구청(-11.0%)은 승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8호선 무임수송 인원은 일 평균 27만5,000명으로 전체 수송인원의 약 14.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운임으로 환산하면 약 1,260억 원(전년대비 10.5% 증가)으로 나타났다.

    무임승차 비율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어르신이 77.7%(일평균 21만4,000명)로 전년대비 3.0% 증가했고, 장애인이 20.8%(일평균 5만7,000명), 국가유공자가 1.5%(4,000명)을 각각 차지했다.

    무임수송은 매년 증가 추세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그 비율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한편,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작년 주춤했던 수송실적을 만회하는 동시에 유동인구를 늘려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올 한 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티투어버스 등 다른 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공동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연계 교통수단 발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베타뉴스 박미선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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