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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PU의 전설' 짐 켈러 씨 영입...자율주행 기술 개발하나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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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1-31 00:33:38

    미국 전기자동차(EV) 개발의 선두주자인 테슬라 모터스가 애플 아이폰의 심장부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개발자이자 AMD 부사장 겸 최고 설계자였던 짐 켈러(Jim Keller) 씨를 최근 영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EV 전문매체인 일렉트렉(electrek)은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중앙처리반도체(CPU) 업계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가 앞으로는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켈러 씨는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AMD에서 애슬론(Athlon) K7과 K8 프로세서의 개발을 담당했으며 지난 2008년 애플에 인수된 P.A. Semi에서 절전 프로세서를 설계한 바 있다.

    애플에서는 아이폰4에 탑재된 A4 프로세서와 아이폰4s에 탑재된 A5 프로세서의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AMD로 돌아가 차세대 CPU인 젠(ZEN) 아키텍처 개발을 완료한 뒤 테슬라로 이직했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특히 A4는 아이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의 핵심이 되고 있는 'A 시리즈'의 첫 번째 프로세서다.

    테슬라 측은 일렉트렉과의 인터뷰에서 켈러의 영입을 인정하면서 "켈러는 널리 존경받고 있으며 업계의 혁신이다. 그가 우리 엔지니어 팀에 합류한 것만으로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세계 사람들의 컴퓨팅 환경을 크게 바꾸는 변혁을 가져 온 인물"이라면서 "그의 혁신 정신, 성과, 창의력 등은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테슬라는 향후 4년간 4500명의 직원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출처 : 일렉트렉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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