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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두 개 채널로 즐긴다, 라이엇게임즈-OGN 중계관련 합의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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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2-16 12:30:21

    2016년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LCK)’는 두 개 채널에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16일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에 ‘16년 LCK 중계관련 OGN과의 합의내용 및 향후 운영계획 안내’를 공지하고, ‘롤챔스’ 중계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공지에 따르면 ‘롤챔스’ 스프링 시즌은 OGN이 단독으로 진행-중계하는 기존 방식으로 유지된다. 섬머시즌 일부 매치업부터는 스포티비게임즈가 진행 및 중계에 참여하며, 모든경기를 OGN에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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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엇게임즈 공지 내용 중 일부(사진출처= LoL 공식 홈페이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제 대회 ‘월드 챔피언십’ ‘올스타전’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등은 OGN이 한국 송출권을 가진다.

    이 중 섬머시즌 중계 계획은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것이 라이엇게임즈의 입장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일부 부득이한 사정으로 경기 시간이 겹치는 경우를 제외하면 OGN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며 “OGN이 LCK(롤챔스)에 기여한 바를 고려할 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롤챔스’ 중계 삼자 협의체도 라이엇게임즈의 결정에 긍정적인 뜻을 표했다. OGN은 더욱 높은 완성도의 중계를 통해 세[계 최고 게임 방송사로서의 역량을 증명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역시 두 업체의 합의를 존중한다는 뜻을 전했다.

    다음은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된 협의내용과 운영계획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라이엇 게임즈입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16년 LCK(LoL Champions Korea) 타 방송사 중계와 관련하여 OGN과 지속적으로 논의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양 사 간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먼저 입장을 발표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께 깊이사과드립니다.

    아울러 입장 발표에 있어, 결론에 이르게 된 과정과 양 사 간 협의 내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리지 않았고, 이로 인해 팬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서도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와 같은 아픔이 재발하지않도록, 라이엇 게임즈와 OGN은 e스포츠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화합할 것과, 팬 여러분과 더욱소통하는 LCK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협상의 과정에서, 양 사 공통의 목적은 결국 최고의 LCK를 만들어가는 데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양 사는 다음의 내용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1. 16년 LCK Spring은 현행 유지, LCK Summer 매치업 일부는 타 방송사(SPOTV)가 진행 및 중계

    2. 16년 LCK Spring/Summer의 모든 경기는 OGN을 통해 시청 가능(SPOTV가 진행하는 매치업은 OGN이 옵저버로서 참여하여 한/영 동시 중계)

    3. 16년 LCK Spring/Summer의 플레이오프, 결승전 및 월드챔피언십을 포함한 글로벌 대회는 OGN이 중계

    2번의 경우, LCK를 OGN의 중계로 즐기고자 하는 팬들의 의견을 새롭게 반영하였습니다. 일부 부득이한 사정으로 경기 시간이 겹치는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는 OGN을 통해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라이엇 게임즈 또한 이와 같은 수준의 합의는 그간 OGN이 LCK에 기여한 바를 고려할 때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OGN은 더욱 높은 퀄리티의 LCK 중계를 통해 세계 최고 게임 방송사로서의 역량을 증명할 것이라고 화답했고, KeSPA에서도 이러한 양 사의 합의를 존중하며 동의의 뜻을 전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와 같은 복수 방송사 중계가 방송사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여 궁극적으로 LCK 중계의 퀄리티를 향상시킬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전 발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저희는 SPOTV가 이 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역량과 가능성이 충분한 방송사라고 생각합니다. SPOTV는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 채널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지난 2년간 다양한 게임 리그를 진행해 오며 게임 방송사로서의 경험과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저희는 SPOTV가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팬 여러분들께 기대 이상의 LCK 중계를 선사할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라이엇 게임즈는 16년 LCK 중계 운영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1. OGN에 15년과 동일한 방송 제작비 지원

    2. SPOTV에 한/영 해설진 섭외 협조 및 방송 제작비 지원

    라이엇 게임즈는 2016년 LCK의 중계 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먼저 소중한 파트너인 OGN이 복수 방송사 중계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SPOTV가 더욱 완성도 높은 LCK Summer를 선보일 수 있도록, 방송 제작비 지원 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한/영 해설진 섭외 등 다방면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덧붙여, 방송 중계권료와 관련하여 라이엇 게임즈는 지금까지 한 번도 OGN에 중계권료를 요청하거나 받은 적이 없으며, SPOTV와도 중계권료 관련 논의는 오간 적이 없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저희는 16년에도마찬가지로 양 방송사에서 중계권료를 받지 않을 예정입니다.

    저희는 e스포츠와 관련된 의사결정에 있어, 이것이 팬 여러분께 ‘최고의 LoL e스포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를 가장 먼저 고려하고 있습니다. 복수 방송사 중계와 중계 방식 등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팬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이후의 리그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스포츠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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