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이쁜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은 피해야 할 것 같다.

英 BBC는 영국 정보통신청(Ofcom)의 조사자료를 인용해 가정이나 주변에서 최근 많이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이 무선랜의 속도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무선랜 사용장소도 넓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트랜드는 영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무선랜 관련 장치들이 불티나게 팔리는 중이다.

하지만, 힘들게 설치한 무선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영국 정보통신청은 다른 전자기기에서 내뿜는 전자파가 간섭을 일으켜 무선랜의 통신을 방해하거나 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선인터넷을 방해하는 장치로 잘 알려진 제품은 막대한 마이크로웨이브를 사용하는 전자레인지나 신생아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할 수 있는 베이비 모니터 등인데, 이 외에도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깜박거리는 라이트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때문에 잘 되던 인터넷이 안된다면 주변에 혹시 크리스마트트리가 밝게 빛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확인해 볼 것을 권장했다. 또, 수시로 무선인터넷의 연결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는 'Wi-Fi Checker' 같은 프로그램 사용해 신호가 잘 들어오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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