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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 ‘문명 온라인’ 시작... MMORPG의 새시대 돌입 예고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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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29 13:06:55

    “수능이 끝나면 ‘문명 온라인’이 시작된다”

    하반기 기대작 ‘문명 온라인’이 다음달 12일 사전 공개 서비스(Pre-OBT)를 시작한다. 오랜 기다림과 수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로 눈길을 끈 기대작이니 만큼 게이머들의 기대치도 높다.

    실제로 파이널 테스트 이후 공개 서비스를 기대해온 이용자들은 테스트 일정 발표와 동시에 ‘문명온라인’을 함께 즐길 사람을 찾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실제로 ‘문명온라인’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각 문명을 위한 인재를 찾는다는 글이 대량으로 목격된다.

    ‘문명온라인’은 ‘문명하셨습니다’란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인기를 끈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를 온라인게임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이용자는 자신이 선택한 문명의 일원으로서 도시를 건축하고 문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온라인게임 이다.

    회사 측은 ‘문명온라인’ Pre-OBT 버전이 지난 7월 진행했던 파이널 테스트와 동일하게 24시간 운영하며,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일부 콘텐츠를 개선해 선보인다 전했다. 또, 향후 OBT와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초기화 없는 서비스를 이어가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문명온라인' 파이널테스트 영상(출처: https://civ.xlgames.com)

     

    ◆차세대 MMORPG, 수능 종료와 함께 게이머 품으로

    '문명온라인'이 시작되는 날은 전국민의 관심이 쏠린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치러지는 날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쇼 ‘지스타 2015’의 개막일이기도 하다.

    한국 게임업계에서는 ‘지스타’ 기간은 게임 론칭이 잠시 멈추는 시기다. ‘지스타’를 통해 신작 게임의 정보가 분단위로 쏟아지며, 이에 따라 신작에 대한 관심이 적어질 수 있어서다. 강제는 아니지만, 불문율처럼 ‘지스타’ 기간을 피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반대로 ‘수능’은 게임업계에서 대목으로 통하는 겨울시장이 열리는 날로 통한다. 그동안 학업에 집중했던 청년들이 게임시장에 몰리기 때문. 특히 다양한 취향을 가진 10대 후반 청년들이 게임시장에 몰리는 특성상 신작들의 공개가 시작되는 시점과도 맞물린다. 올해는 ‘극과 극’인 두 시기가 겹치게 된 것.

    이런 날에 엑스엘게임즈가 ‘문명온라인’의 사전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은 다소 이례적이었다. 이는 기존 MMORPG의 틀을 탈피한 ‘문명온라인’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회사 측도 ‘수능’이 가지는 국내시장에서의 의미와 게임의 특성을 반영해 서비스 일자를 조율했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문명온라인’은 10~30대 이용자 층을 겨냥한 온라인게임이고, MMORPG의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협동이 강조되는 것이 차별화된 독특한 작품”이라며 “특히, 세계 여러 문명과 끝이 있는 MMORPG라는 콘셉트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수능 입시생들과 닮은 점이 많아 이 날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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