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과학 잡지 뉴턴, 항성 간 여행자를 위한 시계 어플 발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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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17 13:53:11

    과학 잡지 뉴턴(Newton)을 발간하는 뉴턴 프레스가 세계 최초의 “항성 간 여행용” 시계 어플을 구글 플레이에 무료로 릴리스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근거를 두고 우주를 거의 광속으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시간 차이를 정확히 표시한 것이 특정이다. 기능은 참신하지만 살아 있는 동안에 사용할 기회가 찾아올지 의문이 든다.

     

    어플명은 뉴턴:인터스텔라 워치페이스(Newton:Interstellar WatchFace). 지구를 벗어나 광속(초속 약 30만㎞)에 이르는 속도로 이동하는 우주선으로 항성 간을 여행하는 사람을 위해 설계되었다. 어플에서는 우주선 내의 항해자의 시간과 지구 시간을 시계에 표현해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인슈타인이 제창한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순항하는 우주선에서의 시간은 지구상에 비해서 천천히 돌아간다고 한다. 예를 들면 우주선의 속도가 광속의 99.9999%라고 할 때 우주선 내 시간의 진행 과정은 지구에서의 707배나 차이가 생긴다. 예를 들어 지구의 1개월이 우주선 내에서는 1시간 밖에 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어플에서는 상대성 이론의 수식에 근거해 우주 여행자와 지구의 시간 차이를 정확히 계산해 표시했다. 시간은 우주선의 속도에 맞춰 설정하고 광속 99%, 99.9%, 99.99%, 99.999%, 99.9999% 등 5단계로 선택이 가능하다.

     

    시간뿐만 아니라 목적지인 항성까지 도달 거리도 표시된다. 운행 시작부터 경과 시간과 항행 속도를 토대로 계산하는 것으로 표시 단위는 광년이다. 경유지가 된 항성까지의 거리도 볼 수 있고 태양계에 가장 가까운 항성인 알파켄타우리(지구에서 약 4.3광년), 1등성인 시리우스(약 8.6광년), 전갈자리의 안타레스(553광년) 등 17개의 항성이 차례차례 표시된다.

     

    어플은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 워치용으로 발표되어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일반인들이 사용할 기회는 아직 없겠지만, 어플의 존재 자체가 우주여행의 꿈을 더욱 생생하게 묘사하는 것 같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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