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00만 이용자가 인정한 대작 온라인 MMORPG ‘파이널판타지14’를 이틀 후면 정식 한글화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작품은 지난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콘솔게임 시장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최신작이다. 온라인게임으로 구현된 방대한 세계는 ‘파이널판타지’가 보유한 개성과 맞물려 흥행을 부추기고 있다.

‘파이널판타지14’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이덴티티모바일(대표 전동해)는 지난 1년간 현지화 작업과 서비스 준비에 열을 올렸다. 게임 속 세계관은 100% 한글화 됐고, 등장 캐릭터의 목소리도 전부 한국어 더빙으로 제공된다.

▲한국 론칭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파이널판타지14' 콘텐츠를 설명한 요시다 나오키 PD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이 과정에서 몇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상품성을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원작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단어 선정, 일본어 음성 지원 등에 특히 공을 쏟았다.

철저한 준비 끝에 한국 게이머들과 만나게 될 ‘파이널판타지14’. 아이덴티티모바일과 스퀘어에닉스가 이 게임을 통해 선보일 ‘꿈’과 ‘희망’, ‘도전’을 한발 먼저 살펴보자.

◆대서사시의 주인공은 플레이어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강점은 매력적인 세계관이다. 중세 판타지와 공상과학(SF)이 섞인 ‘스팀펑크’도 ‘파이널판타지’와 만나면 친숙한 콘텐츠가 된다. 예측할 수 없는 설정이 곧 시리즈의 전통이 된 셈이다.

이런 특징은 ‘파이널판타지14’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고유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탄탄한 시나리오를 도입해 한편의 대서사시를 읽는 것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용자는 야만신(소환수) ‘바하무트’가 파괴한 세계 ‘에오르제아’를 무대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여행을 진행하면서 북방의 대국 ‘갈레말 제국’과 ‘에오르제아’의 세 도시 동맹군이 벌이는 전쟁에 관여하게 되고, 평화와 희망을 지키기 위해 빛의 전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무기만 바꾸면 직업은 마음대로 ‘잡 체인지’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특징이 된 ‘잡 체인지’ 시스템도 구현돼 있다. 이용자는 9개의 전투 클래스와 10개의 전투 잡, 11개의 크래프트(생산) 잡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직업을 변경하기 위한 과정도 간단하다. 사용하는 무기를 바꾸기만 하면 된다. ‘아머리’로 명명된 이 시스템을 통해 이야기와 탐험, 이용자의 목표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아머리’ 시스템을 이용하면 별도의 캐릭터를 성장시킬 필요 없이 다양한 직업을 플레이 할수 있다.

또 여러 직업을 오가면서 쌓은 기술을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캐릭터 역시 한층 강화되기에 이용자 만의 개성도 뽐낼 수 있다.

◆방대한 콘텐츠와 대규모 확장팩 업데이트 대기 중

이용자가 ‘파이널판타지14’에 기대하는 것은 방대한 콘텐츠다. 스토리 역시 이에 속하는데, 스퀘어에닉스와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글로벌 서비스 11개월 분량에 해당하는 2.2버전을 론칭 단계부터 서비스한다. 또, 글로벌 서비스 버전을 따라잡기 위해 2개월마다 신규 콘텐츠를 내놓을 예정이며, 내년 여름 경 대망의 3.0버전(확장팩)이 적용될 전망이다.

14일 공개되는 2.2버전은 1168개의 퀘스트, 61개의 던전을 즐길 수 있다. 사냥 콘텐츠는 ▲인스턴스 던전 ▲토벌전 ▲레이드 등으로 세분화 되며 각각 강력한 야만신(소환수)들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오는 10월에는 메인 시나리오 2,3버전이 업데이트 된다. 이와 함께 사냥 콘텐츠 야만신 ‘라무’와 크리스탈타워 ‘시르쿠스의 탑’, ‘대미궁 바하무트 침공’, 이용자간 대결 콘텐츠 ‘전장’, 하우징 시스템 등이 공개된다. 2개월 뒤인 12월에는 2.4버전 시나리오와 퀘스트, 야만신 ‘시바’, 신규 잡 ‘닌자’, ‘대미궁 바하무트 진성’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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