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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전설’ 등재까지 D-7...이용자 중심 정책 먹혔다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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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8-10 10:47:28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가 한국 게임역사의 ‘전설’을 쓰기까지 1주일을 남겼다. 기존 PC방 점유율 순위 160주 연속 1위 기록에 한걸음 다가선 것. 이에 따라 ‘LOL’의 흥행질주가 또 어떤 ‘전설’을 한국 게임역사에 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PC방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LOL’은 PC방 점유율 순위 15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집계된 점유율은 38.39%다.

    ‘LOL’의 인기는 한국 시장 출시 전부터 예고됐었다.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여 지기 전부터 게이머들의 입소문으로 인기를 누렸기 때문. 외산 게임의 무덤으로 불리던 한국시장에서는 주목할 만한 성과였다. 당시 북미서버에 생성된 계정은 약 30만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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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게임트릭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로는 한국게임 역사에 새로운 기록들을 써내려갔다. 지난 2013년 11월 PC방 점유율 45%대를 넘어섰고, 현재도 평균 점유율 30% 중반대를 기록하며 건제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LOL’의 장점은 접근성으로 분석된다. 캐주얼한 게임성, 비교적 짧은 플레이시간,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과금모델, 이용자 중심의 운영정책 등이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장기흥행에 플러스 요인으로 지목된다. ‘LOL’은 과거 매주 새로운 챔피언(캐릭터)를 쏟아내 최근 126번째 챔피언 ‘탐켄치’를 선보였다.

    또 라이엇게임즈는 작품의 완성도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그래픽업데이트와 캐릭터 리메이크 등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달 23일에는 ‘LOL’ 세계관의 큰 축을 차지하는 ‘빌지워터(해상지역)’을 테마로 한 업데이트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용자 친화적인 정책들도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1년 12월 한국 서비스에 앞서 북미지역에 등록된 이용자 계정을 이전하는 서비스를 진행했다. 인기 챔피언 ‘아리’의 스킨(아바타) ‘슈퍼스타 아리’는 한국 이용자의 작품을 토대로 제작됐다.

    ‘LOL’은 e스포츠 시장에도 큰 족적을 남기는 중이다. 프로선수의 최저 연봉과 계약기간 보장으로 권익보호에 앞장 섰고, 아마추어부터 프로선수까지 포괄하는 ‘e스포츠 에코시스템’을 통해 선수들이 활동하고 발굴될 체계를 갖춘 것.

    글로벌리그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개최해 전 세계 팬들을 응집시킨 모습도 이채롭다. 지난해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 현장에는 4만여명이 몰려 ‘LOL’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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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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