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와이파이 사각지대를 없애고 싶다면, 아이피타임 익스텐더11ac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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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09 10:36:31

    모바일 기기가 점점 우리 생활 속에서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가정 안에서 전통적인 PC 외에도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을 함께 쓰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식구가 많은 집에서는 각 방에 하나 이상의 모바일 기기가 있고 그것이 거실 공유기를 통해 네트워크에 접속되어 있다.

     



    기술 발달과 함께 유무선공유기도 계속 발달해서 더 빠른 전송속도와 안정성을 가진  제품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디지털 영역과 달리 아날로그 영역인 전파기술은 획기적인 발전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정작 전파의 도달거리라는 면에서 본다면 혁신적인 변화는 없었다. 가정 내에서도 좀 넓은 주택이라면 벽이 많거나 거리가 떨어지는 것만으로 현저하게 무선 네트워크의 성능이 낮아진다.

     



    이런 현상에 대한 해결책은 몇 가지가 있다. 아예 유선으로 집 안 여러 곳에 네트워크 선을 연결해도 된다. 그렇지만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공사가 필요할 수 있다. 유무선 공유기를 몇 개 더 놓는 방법도 있지만 역시 비용이 부담스럽다. 적은 비용으로 무선 인터넷 영역을 좀더 확장해서 와이파이가 잘 통하지 않는 사각지대를 없애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사용자를 위해 이에프엠에서 아이피타임 익스텐더11ac라는 제품을 내놓았다. 간편하게 무선 AP를 확장해서 와이파이 영역을 넓혀주는 이 제품에 대해 알아보자.


    디자인 - 소형 공유기 같은 외관, 바닥면에 220V 콘센트



    아이피타임 익스텐더11ac는 전체적으로 소형 유무선공유기 형태를 하고 있다. 두 개 달린 안테나 역시 공유기에 탑재된 것과 동일하다. 한 손에 잡힐 정도의 크기에 두께가 좀 있는 외형과 상태표시를 위한 LED 배치에서 공유기와 거의 동일하다.



     


    다만 세부적인 모습에서는 좀 다르다. 안테나가 달린 윗면에는 좌측 아래에 5GHz와 2.4GHz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우측에는 상태 표시 패널이 있는데 공유기에 비해 표시항목이 전원, CPU, 5G EXT, 2.4G EXT, LAN 으로 단촐한 편이다.


    전면에는 외부 유선랜 출력을 위한 단자가 있으며 좌측면에는 전원 스위치와 리셋홀, 방열구가 있다. 바닥편은 검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눈에 띄이는데 아래쪽에는 방열구, 위쪽에는  가정용 콘센트와 연결하기 위한 플러그 단자가 있다.



    특이한 것은 직접 콘센트가 달려있지 않고 돌려끼우는 방식의 220V 콘센트를 결합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마도 110V라든가 다양한 국가의 콘센트를 지원하기 위한 형태로 보인다. 이 콘센트를 벽면에 있는 콘센트 단자에 직접 꽂는 방식으로 전원공급과 위치 고정이라는 두가지 역할을 시킨다.



    성능 - 5dBi 안테나 2개, 802.11ac지원



    아이피타임 익스텐더11ac는 원래 쓰는 유무선 공유기에서 와이파이 신호가 약한 곳에 추가로 장치해서 간편하게 무선 영역을 확장시키는 제품이다. 기존 무선 네트워크의 신호강도를 더욱 강하게 해줘서 신호가 잡히지 않거나 약한 사각지대인 '데드존'을 없애준다.



    하드웨어적으로는 리얼텍의 주문형 반도체인 RTL8881A 버전이 적용되어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DDR2 64MB의 메모리가 들어있어 동시에 유지 가능한 연결개수가 상당히 많다. 어댑터 일체형으로 간편한 설치가 가능하며 5dBi 안테나로 전파도달 특성이 좋다.

    무선 특성으로는 802.11ac 를 지원하는데 2개의 안테나로 5Ghz 에서 최대 433Mbps, 2.4GHz에서 최대 300Mbps의 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 주파수 두개를 동시에 지원하므로 장애물이 많은 환경에서는 2.4Ghz를, 속도가 중요하고 장애물이 없는 환경에서는 5GHz를 선택해서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다.


    활용 - 전송속도와 안정성 향상,  스마트폰 앱을 써서 세팅도 가능



    아이피타임 익스텐더11ac를 직접 집 안에 설치해 보았다. 전원 플러그에만 연결하면 바로 동작하므로 설치는 쉬웠다. 벽으로 막힌 다른 방에서 중계 능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시험해보기로 했다. 유무선 공유기가 아이피타임 제품이거나 WPS버튼이 달려 있으면 그것을 누르고 익스텐더11ac에 달린 WPS버튼을 눌러서도 세팅할 수 있다.


    전원을 연결한 후에 스마트폰 앱으로 비교적 복잡한 세팅까지 마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iOS,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하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실행시키면 자동으로 익스텐더11ac를 인식해서 세팅 메뉴가 나온다.


    여기서 2.4GHz와 5GHz를 따로 중계할 AP를 설정한다. 만일 비밀번호가 걸려있으면 그것을 입력한다. 그러면 바로 사용할 준비가 끝난다.



    왼쪽이 사용전, 오른쪽이 사용후이다. 위의 결과처럼 아이피타임 익스텐더11ac를 사용하기 이전에 다소 불안했던 전송속도가 확실히 올라갔다. 더불어 안정성을 뜻하는 ping 값도 향상되었다.


     

    이 밖에도 이 제품에 달린 유선랜 단자를 이용하면 각종 노트북, 콘솔 게임기에 무선-유선으로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



    아이피타임 익스텐더11ac는 넓은 집에서 다양한 무선 기기를 쓸 경우 와이파이 사각지대를 없애주는 데 훌륭한 성능을 보이는 제품이다. 공유기를 여러개 놓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저렴하고, 복잡한 선을 길게 늘어뜨리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다. 간단한 장치로 편의성과 경제성을 실현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눈여겨보자.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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