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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커' 2차 CBT 시작, '완생'한 모습 보여줄까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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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6-25 10:07:48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 이하 네오위즈)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한 ‘애스커’가 25일부터 4일간 2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해 정식론칭을 위한 시험대에 오른다.


    ‘애스커’는 지난 2013년 5월 ‘프로젝트 블랙쉽’이란 이름으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네오위즈는 액션성과 사물을 사용한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온라인 액션게임이 대중화된 시장에서도 ‘프로젝트 블랙쉽’은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성, 콘솔게임을 하는 듯한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군계일학’이 될 것이라 평가 받았다.

     


    이후 네오위즈는 게임명을 ‘애스커’로 확정하고 지난해 10월 첫 CBT를 진행했다. 이 테스트에서 네오위즈가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은 분명했다. 차별화된 액션으로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것.


    이 테스트는 외부 관계자와 이용자, 네오위즈 측에서도 절반의 성공이란 평가를 내렸다. 게임의 틀과 진행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지만, 기본인 액션감과 그래픽이 문제였다.


    네오위즈는 이번 2차 CBT를 계기로 ‘애스커’의 진짜 재미를 보여주겠다며 날을 갈아왔다. 슬로건으로 ‘이유 있는 액션의 시작!’을 내걸며 게임성을 전면 개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노력은 일부 결실을 맺었다. 네오위즈 측이 2차 CBT에 앞서 진행한 미디어 체험회를 통해 공개된 ‘애스커’는 환골탈퇴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특수효과 도입으로 그래픽은 진보했고, 부족했던 액션과 타격감은 개선해 기본기를 강화했다.


    ‘피격캔슬’ 시스템이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다. ‘피격캔슬’은 강력한 적의 공격을 강제로 캔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적의 공격은 피하고, 연속기를 퍼붓는 것이 액션게임의 묘미이기에 이를 강화한 것. 이용자들이 공격 만에 치중해 전투가 단순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보스 몬스터의 패턴이 늘렸다.


    스토리 알리기에도 공을 들였다. MORPG의 약점인 스토리텔링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네오위즈는 ‘파이널 판타지’ 시나리오를 집필한 테라다 칸지 작가와 손잡았다. 테라다 칸지는 웹소설을 통해 ‘애스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창조했다.


    장점을 극대화 했지만 약점도 여전히 남아있다. 여러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성이 변화한 만큼 1차 CBT에 참가한 이용자들의 평가가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미디어 시연회에서 변화된 시스템에 질문이 집중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물론 네오위즈 측도 이를 인지한 듯 이번 테스트가 마지막이 아닐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필요하다면 출시 일정을 미뤄서라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말이 뒤이었다. 유저 의견을 반영해 문제점을 수정했던 전례가 이번 테스트에서도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첫 공개후 3년이란 세월을 투자한 작품이니 만큼 성공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이며, 2차 CBT 완성도에 대한 내부 평가도 좋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그만큼 이번 테스트 버전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국산 온라인게임의 평가가 박해졌지만 여전히 이용자들은 여전히 대작 온라인게임의 등장을 열망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미생’이라 평가를 받았던 ‘애스커’가 이번 테스트로 ‘완생’이란 평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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