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日정부, 드론에 주파수 할당...자국산 개발 지원한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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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3-10 15:25:40

    일본 정부가 소형 무인항공기 '드론'에 대한 주파수를 할당하고 자국산 드론 개발에 힘을 쏟기로 했다.

    산케이비즈는 10일 일본 총무성이 전날 드론 조종을 위한 주파수 할당 방침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는 국내 업체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주파수 혼선 문제를 줄이고, 불법 전파를 단속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산케이비즈는 설명했다.

    주파수 할당은 오는 12일 개최되는 정보통신 심의회 분과회의에 자문하고 올해 말까지 답변을 얻은 뒤 필요한 제도를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무선 LAN(Wi-Fi)에 사용되는 2.4GHz 대와 5GHz 대역의 인접 주파수를 각각 확대해 드론을 위한 새로운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기로 했다. 할당된 주파수 대역은 필요에 따라 출력 제한 완화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산케이비즈는 와이파이와 인접한 주파수를 확대하면 와이파이 기기의 부품도 무인 비행기에 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 · 제조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총무성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 사용되고 있는 드론은 약 6만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동일본 대지진 이후 드론을 재해 조사나 경비 · 측량 등에 활용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일본에서는 무선 조종용 주파수 및 Wi-Fi 용 소전력 무선을 이용할 경우에는 면허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시장이 확대되면서 불법 전파 발신, 혼선에 의한 추락, 또 이로 인한 통신 장애 등 우려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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