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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최적의 각도로 시청, 뱅앤올룹슨 4K TV '베오비전 아방트'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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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26 21:13:28

    덴마크 홈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뱅앤올룹슨이 4K UHD TV '베오비전 아방트(Avant)'와 무선스피커 '베오랩 20(BeoLab 20)'을 출시했다. 

     


    55인치(140cm)의 베오비전 아방트 TV의 가격은 1,860만 원이다. 같은 크기의 UHD TV를 국내 대기업 제품으로 선택한다면 200만 원대에 구할 수 있는 만큼 확실히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가격이 높은게 아니냐는 질문에 스튜어트 톨리데이 뱅앤올룹슨 브랜드 대사는 "한국 고객과 글로벌 고객 모두 비슷한 취향을 지녔다. 자신의 경험과 가치를 찾기 원하며 뱅앤올룹슨이 주는 프리미엄 경험은 어필이 잘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말인 즉슨,  뱅앤올룹슨은 압구정 본점은 전 세계 639개의 뱅앤올룹슨 매장에서 4년 연속 매출 톱5에 해당할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즉 가격이 비싸도 살 사람은 산다라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 

     


     

    베오비전 아방트는 'TV는 고정해놓고 쓴다'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베오비전 아방트의 플로어 스탠드는 90도까지 회전이 가능해 스크린을 움직여 시청자가 어디에 있든 정면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게 한다. 즉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부엌으로 옮겼다면 스크린을 부엌을 향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리모컨으로 쉽게 TV 앵글을 조절할 수 있고 그 부드러운 움직임이 마치 발레리나의 동작을 보는듯 우아하다.

    베오비전 아방트는 풀 HD의 약 4배 화소 수(3,840x2,160)에 해당하는 4K UHD 해상도로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패널은 삼성 패널을 썼으며 여기에 비디오 엔진과 같은 뱅앤올룹슨의 기술이 더해진다.

    단순히 스펙만으로 이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베오비전 아방트는 자사의 새로운 기술인 '크로마틱 룸 어댑테이션' 기능으로 특별함을 뽐낸다.

     

     

    이 기술은 스크린 오른쪽 위에 있는 2개의 센서가 주변의 빛을 감지하고 실내 채광에 맞춰 자동으로 화질을 보정한다. 센서는 TV 앞과 뒤 공간을 모두 측정을 하는데 사용자가 TV를 시청할 때 TV화면과 벽을 함께 보기 때문에 이것을 종합해 최적의 밝기와 색온도를 맞춰 사용자에게 눈이 가장 편안한 밝기를 제공하게 된다.

     

     

    그렇지만 원본에 가까운 색상을 보고 싶은 이들도 많을 것이다. 뱅앤올룹슨 측은 "크로마틱 룸 어댑테이션은 원색에 최대한 가까운 색상을 바탕으로 화질을 조정한다"고 전했다. 물론 TV가 보정한 화질이 마음에 안든다면 수동으로 밝기나 색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TV 대부분은 디자인과 얇은 두께를 위해 스피커의 음질이 희생되는 경우가 많다. 스피커가 사용자의 정면에 있어야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는 만큼 베오비전 아방트의 스피커는 평상시엔 숨어있다가 TV를 켜면 스크린 밑에서 미끄러지듯 내려오는 3채널(좌, 센터, 우) 스피커를 품었다.

    각각 8개의 엠프와 스피커 드라이버를 품어 총 480W의 빵빵한 출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음의 왜곡을 방지하는 어댑티브 베이스 리니어리제이션 기술이 영상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알루미늄을 깎아 만든 리모컨도 볼만하다. 가늘게 잘빠진 베오리모트 원은 통합리모컨으로 TV에 연결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자신만의 버튼으로 활용할 수 있는 3개의 '마이버튼'을 넣어 단 한번의 터치로 채널, 볼륨, 스크린 각도를 미리 설정해 놓을 수 있다. 버튼 프로그래밍도 간단하다. 원하는 설정을 선택한 후 마이버튼을 3초만 꾹 누르면 자동 저장된다.

    뱅앤올룹슨의 TV를 잠깐만 쓰기 위해 구입하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뱅앤올룹슨도 이 점에 대해 잘 아는듯 통해 수년 전부터 인터넷 연결을 통해 TV를 자동으로 업데이트 해오고 있다. 뱅앤올룹슨은 우리가 제품에 대한 더 좋은 솔루션을 찾았다면 즉각적인 업데이트를 지원할 것이며 뱅앤올룹슨 TV를 구입한 이들이 오랫동안 만족할 것이라 전했다.

     


    무선 스피커인 '베오랩 20'도 함께 선보였다. 베오랩 20은 5.2~5.8GHz 주파수를 사용하는 와이사(WiSA) 무선기술을 사용해 일반 와이파이 주파수와 혼선없이 신호를 전송하며 24비트의 무압축 사운드를 들려준다.

     


    베오랩 20에는 고음을 위한 1개의 트레블, 중음을 위한 1개의 미드레인지, 저음을 위한 2개의 베이스 유닛을 넣어 총 640W의 출력을 낸다.

     


    음을 수평으로 분사시켜 어디에서 들어도 최적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어쿠스틱 렌즈' 기술과 저음 출력을 자동 조절하는 '어댑티브 베이스 리니어리제이션' 등의 기능을 품었다. 뒷면에는 열을 분산하기 위한 '소프트 백 쿨링 그릴'을 넣어 스피커를 높은 출력으로 들어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다.

    무선 라우드 스피커 베오랩 20은 유닛 2개가 한 세트를 이루며 가격은 1,840만 원이다.
    스튜어트 톨리데이 뱅앤올룹슨 브랜드 대사는 "뱅앤올룹슨은 60년간 TV를 만들어왔다. 우리는 스펙만을 나열하지 않을 것"이라 전하며, "진정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직접 보고 듣는 경험으로 그것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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