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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매력 품은 SUV, 아우디 SQ5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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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7-03 13:31:13

    마성의 SUV Audi SQ5



    SUV 인기 요인은 바로 실용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고 장거리 주행 시 탑승자도 편하게 이동 가능한게 SUV의 경쟁력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접하는 SUV는 실용성에 중점을 둔 나머지, 운전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힘 빠지는게 사실. 우리가 눈독 들이는 대부분 SUV는 2리터 디젤 엔진을 쓰고 조금 큰 SUV다 싶으면 무게 때문에 제 성능을 발휘하는 녀석을 찾기 어렵다. 아니면 처음부터 억! 소리 나는 SUV는 찾던가...

    그러나 아우디 SQ5는 완전히 달랐다. 그 매력을 집중탐구 해봤다.

     

    같지만 다른 디테일


    아우디 SQ5는 기본적으로 중형 SUV인 Q5를 바탕으로 한다. 헤드램프를 비롯해 리어램프, 바디라인 등을 보면 큰 차이가 없다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세세한 곳을 들여다 보면 꽤 다른 느낌을 받는 요소가 있다. 아우디의 아이콘인 싱글-프레임 그릴에 가로줄은 두 겹이 되어 강한 인상을 심었는가 하면안개등 주변에는 금속 장식을 통해 포인트를 주었다.

     

    측면은 제법 공격적이다. 지상고를 낮췄고 21인치 휠과 타이어를 적용해 이 녀석의 주행 성격을 충분히 가늠하게 해준다. 후면도 그렇다. 기본적으로 Q5와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하단의 배기 라인을 4개로 구성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환상적이지만 실용적인바이-터보 디젤엔진

     


    최대 313마력(3,900~4,500rpm)과 66.3kg.m(1,450~2,500rpm)라는 토크를 뿜어내는 아우디의 3리터 6기통 디젤엔진, 2개의 터보가 결합되면서 어떤 회전영역에서도 차를 시원하게 밀어낸다. 동시에 연료효율성까지 뛰어나 복합 연비가 리터당 11.9km에 달한다.

     

    성능과 효율 사이를 조율한 8단 팁트로닉 변속기
    다단화가 추세인지라 고성능을 지향하는 SQ5에도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놀라운 것은 성능과 효율 사이를 잘 조율했다는 점. 일반 주행에서는 부드럽고 촘촘한 변속으로 효율을 높이고 화끈한 주행에서는 최대한 엔진을 쓰면서 동력을 바퀴에 잘 전달하도록셋팅했다.

    공격적 성향을 드러내는 4개의 배기라인
    Q5 2.0 TDI는 1개, 3.0 TDI는 2개의 머플러 라인을 지녔다. 반면에 SQ5는 4개의 배기 라인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사운드 액추에이터까지 탑재해 2,000rpm 전후에서 내뿜는 배기음이 일품이다. (이미지 – 002_3)

    짜릿함을 완성하는 대구경 휠-타이어
    요즘 차량들이 18~19인치 사양의 휠을 탑재하고 고성능 라인업은 일부 20인치를 탑재하기도 하지만 이 녀석은 21인치 크기를 자랑한다. 타이어는 255/40 R21 사양을 쓰는데, 큼직한 휠과 타이어를 신었어도전혀 어색하지 않아 보인다.(이미지 – 002_4)


     


    고급감 물씬 묻어나는 실내
    블랙과 레드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시트를 시작으로 실내는 고급스러움을 잘 살렸다. 그 속에 살짝 배어있는 스포티함은 보너스! 고성능 차량임을 느낄 수 있도록 곳곳에는 알루미늄 감각의 패널과 카본 장식을 곁들였다. 큰 틀은 Q5와 다르지 않지만 적절한 포인트와 고급 소재를 곳곳에 적용하면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낸 점이 특징. (이미지 – 003)


    레드/블랙 컬러의 나파가죽 시트
    SQ5의 시트는 제법 스포티한 멋과 꼼꼼한 마무리가 돋보인다. 레드/블랙 컬러로 멋을 부렸고 레드스티치로 마무리까지 깔끔하다. 운전석에 앉으면 착석감이 뛰어나고 몸을 잘 잡아주기 때문에 편하면서도 격한 주행 시에 몸이 쏠리는 것을 막아준다. (이미지 - 003_1)

    손에 쥐는 맛 좋은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휠의 크기는 두껍지 않고 손에 쥐었을 때의 파지감이 뛰어나다. 버튼의 위치나 수는 많지 않아 조작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패들 시프트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수동 조작의 맛도 느낄 수 있다. (이미지 - 003_2)

    다양한 조작 지원하는 아우디 MMI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를 뜻하는 아우디 MMI는 차 내에서 다양한 조작을 지원하고 있다. 콘솔박스 부근에 자리한 다이얼을 이용해 차량의 설정이나 음악 재생, 내비게이션 실행 등이 가능하다. 다이얼을 활용하는 점은 좋지만 버튼도 제법 많아 처음에 당황할 수도 있겠다.(이미지 - 003_3)

    귀를 즐겁게 만드는 B&O 오디오 시스템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뱅앤올룹슨(B&O) 사운드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저음과 고음, 밸런스 등을 설정할 수 있어 취향에 맞춰 음악을 들을 수 있다.(이미지 - 003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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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수의 포효와 함께 시작되는 감각적이고 짜릿한 주행
    시동버튼을 눌러 잠자는 SQ5를 깨우니 바로 야수가 포효하는 듯한 소리가 귓가에 들려온다. 이게 정말 디젤 엔진이 맞는가 의심하게 되지만 밖에서 들리는 소리는 분명 디젤 엔진 특유의 소리. 실내에는 소음이 과도하게유입되지 않고 적당한 수준이며, 2,000rpm 부근에서부터 서서히 들려오는 가솔린 스포츠 세단 같은 배기음은달리는 즐거움을 배가한다.
    드라이브 모드는 다이내믹, 주행 모드는 스포츠에 맞추고 속도를 내어보니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는 야생마 같다. 묵직한 토크감을 바탕으로 화끈하게 밀어붙이는 느낌이 인상적이다.SQ5가 품은 엔진은 6기통 3.0리터 디젤 사양으로 여기에 두 개의 터빈을 붙여 최대 313마력(3,900~4,500rpm)과 66.3kg.m(1,450~2,500rpm)라는 토크를 뿜어낸다.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와 아우디의 자랑인 콰트로 시스템이 더해지면서 안정적이고 짜릿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SUV라는 장르의 특성상 움직임이 둔하거나 반응이 더딜 수 있겠다 생각했으나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변속기 또한 충격 없이 매끄럽게 엔진의 힘을 바퀴에 효과적으로 전달해준다.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측정 기준으로 약 5.3초 가량. 전반적으로 가속, 제동간 밸런스가 뛰어난 점이 인상적이다.
    서스펜션은 상황에 따라 담담히 제 성능을 냈다. 빠르게 달리거나 일상 생활에서 주행하는 다양한 조건에 대응해 만족감이 높았다. 30mm 가량 낮아진 지상고는 고속 및 방향 전환 시에 이뤄지는 롤을 억제해 오너의 자신감을 더해준다. SQ5는 SUV와 스포츠 세단의 장점을 잘 모아뒀다고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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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용성과 성능, 효율의 조화... 아우디 SUV 끝판왕
    SQ5를 약 450km 가량 타본 결과, 이 녀석은 적어도 이 급에서만큼은 엄지를 들어줘도 아깝지 않다. 잘 달리고 잘 서는 성능적 측면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이 녀석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효율성이다. 스포츠 모드에서 신나게 즐길 때의 평균 연비는 리터당 약 6~8km 정도로 어쩔 수 없는 모습이지만 시속 100~110km 사이로 정속 주행하면 리터당 약 15km 가까운 연비를 보여줬다. 국도에서 기분 좋게 드라이브에 나선다면 리터당 18km 가까운 연비도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활용성과 성능, 효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SQ5. 이 정도면 아우디 SUV 끝판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IT'S B RATE - 90%
    매우 자극적이면서 충분히 실용적인 SUV. 다른건 참을 수 있어도 내비게이션만큼은 어떻게 해줬으면...

    디자인 - 95
    편의장비 - 90
    기능 - 80
    성능 - 90
    연비 - 95
    가격 - 90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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