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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D 모니터 끝판왕? 큐닉스 QX320QHD 슈퍼 울트라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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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6-30 12:46:17

     

    TV 및 모니터의 크기가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다. TV는 40~50인치 수준이 대중화 되고 있고 모니터 또한 23~27인치 라인업이 시장에서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급속히 변하는 시장은 아니지만 트렌드에는 어느 정도 민감한 시장이기에 모니터의 대형화에는 그에 따른 이유가 존재한다. 바로 '컨텐츠' 때문이다.


    게임은 물론이거니와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상 컨텐츠가 고화질을 추구하면서 해상도가 커지고 그에 따라 이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영상 장치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게 된 것이다. 아직 HD나 풀HD 수준에 머물러 있는 영상 시장의 흐름도 점차 울트라HD(UHD)로 이동할 분위기여서 대형•고해상도 모니터의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현재 PC 시장에서 UHD 해상도인 3,840 x 2,160을 표시하는 모니터의 수는 제한되어 있고 가격 또한 쉽사리 넘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에 대중화에는 거리가 있다. TV와는 다른 현실의 장벽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이에, 대안으로 가격이 안정화되고 선택의 폭이 넓은 QHD(Quad-HD)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27~30인치 라인업이 포진되어 있으며, 그만큼 치열한 시장이다. 하지만 27인치에 QHD 해상도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다. 화면 크기에 대한 부분이다. 그렇다고 30인치 모니터를 구매하자니 가격이 올라 부담으로 다가온다.


    큐닉스가 선보인 QX320QHD 슈퍼 울트라는 이러한 심리를 잘 파고든 모니터다. 다른 27인치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QHD 해상도를 품었지만 크기를 32인치로 키웠다.



    ▲ 32인치로 시원한 QHD 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 큐닉스 QX320QHD 슈퍼 울트라.


    ◇ 깔끔한 디자인에 얇은 베젤 돋보여 - 큐닉스 QX320QHD 슈퍼 울트라는 기존 큐닉스 대형 모니터의 디자인 틀은 유지하고 있다. 블랙 색상의 고광택 배젤을 쓰고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불필요한 캐릭터 라인을 억제해 깔끔한 인상을 주고자 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베젤, 두께를 줄여 심리적으로 동일한 크기라도 조금 더 큰 제품처럼 인식하는 효과를 얻는다.


    받침대는 유리 재질로 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자칫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최대한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부여한 흔적이라 평가된다. 받침대 조립은 나사를 조여주는 것으로 완료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 좋다. 그러나 스위블 기능만 제공되고 틸트나 기타 기능은 제공되지 않으니 참고하자.



    ▲ 단순하지만 얇은 베젤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 큐닉스 QX320QHD 슈퍼 울트라.


    큐닉스는 이런 점을 보완해 틸트나 피벗 등이 가능한 스탠드를 채용한 상위 라인업 'QX323QHD 슈퍼 울트라 피벗'을 출시했다. 대형 패널에 다양한 방법으로 디스플레이를 배치하는 소비자라면 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 측면에는 세부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OSD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모니터를 정면으로 봤을 때 기준으로 우측 측면에는 전원 버튼 및 입력장치 선택, OSD 메뉴 설정 등을 위한 버튼이 마련되어 있다. 입력 선택에 따라 제품에서 제공되는 DVI, HDMI으로 전환되고 연결된 케이블 신호에 따라 영상이 송출된다.


    메뉴 버튼으로 OSD 설정이 가능하다. 밝기나 명암 조절 등 모니터의 주 기능들을 설정할 수 있다. 중앙에 있는 상하조절 버튼으로 메뉴를 불러 갖가지 기능을 마음껏 취향에 따라 설정해 보자. 전원 버튼은 누르면 우측으로 파란색 LED가 점등된다.



    ▲ 가죽과 같은 느낌을 살린 후면부. 디테일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모니터 후면은 단순하지만 재질이 마치 가죽을 연상케 하는 무늬가 입혀져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흥미롭게도 후면에 넓은 부분을 차지할 법한 통풍구의 면적이 제법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부분만 전체의 약 10% 남짓으로 추정되는데, 제품의 발열이 크지 않고 전력 소모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제조사에 따르면, 이 제품의 소비 전력은 50W, 대기 전력은 0.5W 수준이다.


    후면부 중앙에는 200 x 100 규격의 베사 마운트 홀이 있다. 이를 활용해 벽에 걸거나 다기능 받침대를 연결해 피벗이나 엘리베이션 기능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진다.



    ▲ HDMI, 듀얼링크-DVI, 디스플레이 포트 단자 등이 모니터에 자리했다.


    영상 입력 단자는 모니터 후면에 자리하고 있고 하단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취한다. 구성은 최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하다. 디스플레이 포트를 시작으로 듀얼-링크 DVI 단자, 두 개의 HDMI 단자를 품었다.


    HDMI 단자는 PC 입력과 외부 비디오 입력 단자 등이 혼재되어 있다. 가급적 용도에 맞는 사용을 권장한다. 두 단자는 동일하게 HDMI v1.4를 지원하지만 플레이 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와 같은 콘솔 게임기를 쓰는 소비자를 고려한 배치라고 이해하면 될 듯 하다.


    ◇ 32인치 대형 화면에서 맛보는 QHD, 화사한 색감과 다양한 기능은 덤 - 큐닉스 QX320QHD 슈퍼 울트라의 장점은 바로 디스플레이. 큰 패널에서 QHD(2,560 x 1,440) 해상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대부분 중소 브랜드의 QHD 모니터는 27(68.5cm)인치가 대부분이고 일부는 30인치(76.2cm)지만 이 제품은 32인치(81.2cm)에 달해 더 넓다.


    큐닉스에 따르면, 패널은 AH-VA 계열이다. VA 패널은 초기 모니터들이 대부분 탑재하고 있었다. 폭 넓은 명암비는 장점이었지만 시야각과 잔상 등이 취약했기 때문에 VA라고 하면 좋지 않은 선입견이 있다. 그러나 AH-VA는 이름만 VA일 뿐, 속을 들여다 보면 주류인 IPS 패널에 가까운 사양을 갖췄다.

     


    여기에 외부의 빛이나 다른 요소로 인해 화면이 반사되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3H 코팅기술을 적용한 번들거림방지(Anti-Glare) 기술을 적용했다. 덕분에 어떤 환경에서도 자연스러운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모니터를 통해 영상이나 이미지 등을 확인했을 때, 시야각 및 그에 따른 색상 변화 측면에서 큰 단점을 찾기 어려웠다. 발색 수준도 뛰어나고 명부와 암부의 표현력도 뛰어나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 50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는 32형 QHD 모니터에서 만족스러운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인 부분.



    ▲ 좌우 45도씩 틀어 시야각을 측정한 결과, 색상 왜곡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시야각은 어떻게 될까? 제조사 자료에는 상하좌우 178도를 지원하는 것으로 표기돼 있는데, 테스트를 진행해 보니 시야각은 사양에 근접한 모습이다. 정면을 기준으로 최대 좌우로 45도씩 기울였을 때, 색이나 화면이 왜곡되는 현상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과거 모니터는 시야가 틀어지면 화면이 하얗게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광시야각 패널 및 IPS, PLS 등 패널에서는 이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 모니터에 탑재된 AH-VA 패널도 이런 현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정면에서 보는 사용자는 느끼기 어렵겠지만 혹여 누워서 영화를 관람하거나 외부인이 모니터를 봤을 때 화면 왜곡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눈에 피로감이 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색재현율은 sRGB 기준으로 100%를 지원한다. 밝기는 300칸델라(cd/㎡).


    명암비는 기본 3,000대 1을 지원한다. 하지만 화면 상황에 따라 명암비를 바꾸는 동적명암비 기능도 제공된다. 이를 활성화하면 최대 200만 대 1의 명암비를 갖게 된다. 굳이 동적명암비를 쓰지 않더라도 기본 사양에서의 명부와 암부 계조는 자연스럽다.



    ▲ 과하지 않지만 정밀한 색 표현력으로 전문가가 쓰기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에서는 가상으로 4K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다. 4K 소스를 재구성해 화면에 표시해 주는 기능으로 지포스 GTX 650급 이상, 라데온 HD 7730급 이상 그래픽카드라면 쓸 수 있다. 큐닉스는 현재 가상 4K 해상도를 테스트한 자료를 공지하고 있으며, 가급적 호환성 테스트가 이뤄진 이엠텍사의 그래픽카드를 써 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소비자가 만약 이 기능을 쓰고 싶다면 관련 내용을 미리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가상 4K 해상도 사용법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의 경우 드라이버 제어판에서 ‘해상도 변경’ 탭을 찾은 다음, 사용자 정의 옵션에서 3,820 x 2,160(30Hz) 옵션을 설정하면 된다. AMD는 해상도와 주파수 설정 유틸리티를 내려 받은 후 설정하면 쓸 수 있다.



    ▲ 모니터의 가상 4K 테스트 목록. 제조사는 이엠텍의 그래픽카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큐닉스 QX320QHD 슈퍼 울트라의 다른 특징은 바로 120Hz 주사율로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는 것. 그래픽카드 설정을 통해 주사율을 높이면 이에 대응하는 화면을 보여준다. 주사율은 화면이 표시하는 그림의 수를 말하는데 많으면 많을수록 더 부드러운 화면을 그려낸다. 일반적인 PC 모니터는 60Hz의 주사율을 갖고 일부 제품은 120Hz, 게이머를 겨냥한 제품은 144Hz까지 도달한 것도 있다.


    오버클럭을 통해 지원하는 경우, 실제 120Hz를 지원하는 모니터와 비교하면 조금 아쉬울 수 있겠지만 60Hz보다 나은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큐닉스는 오버클럭 시에 가장 효과적인 75~85Hz 수준으로 설정해 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영상이나 게임 플레이 시 화면 전환은 문제되지 않는다. 5ms의 응답속도(G-TO-G 기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길 때의 피로도가 낮다는 점이 장점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장시간 모니터를 봤을 때 생기는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깜박임 억제 기능을 추가한 부분이다.


    본래 모니터는 화면이 켜지고 꺼지는 것을 반복한다. 빠르기 때문에 그것을 초반에 인지하지 쉽지 않지만 장시간 바라보거나 특정 환경에서는 이것이 두드러질 때가 있다. 그것을 플리커(Flicker) 현상이라고 부르는데, 이를 억제하기 위해 일부 제조사는 화면을 2회 나눠 출력하는 방식을 쓰기도 한다. 큐닉스 측은 이 제품에서 백라이트의 전력을 제어해 깜박임 현상을 줄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외에도 OSD를 통해 모니터가 인위적으로 내뿜는 파란색 빛 조절 기능을 지원한다. 태양광이나 형광등, 모니터,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은 청색선을 내뿜는데, 장시간 보면 역시 눈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모니터를 보다 눈이 피로하면 OSD 설정에서 이를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다.



    ▲ 게이머를 위한 화면 기능도 품은 점이 QX320QHD 울트라의 숨은 매력.


    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를 겨냥한 기능도 품었다. 지-키(G-Key)라는 이름의 버튼을 누르면 감마값 상승과 함께 명암이 더 강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초기에는 색상이 강하게 표시되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게임을 즐기면서는 오히려 게임에 몰입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너무 강한 화면 자극은 눈 건강에 좋지 않으니 게임은 적당히 즐긴 후 눈에 휴식을 주길 바란다.


    ◇ 32인치로 큼직하게 다양한 기능으로 풍요롭게 - 큐닉스 QX320QHD 슈퍼 울트라의 매력을 정리하면 넉넉함이라 할 수 있다. 큼직한 화면으로 시원하게 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고 가상 4K나 청색광 차단, 게이밍 환경에 맞춘 G-키 등으로 특정 목적이나 환경에도 대응하는 여유가 있다. 다양한 영상 장치에도 대응하는 단자의 확보도 매력 포인트.



    이 모니터의 가격은 2014년 6월 30일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약 53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평균 57만 원 수준으로 여느 고가 브랜드의 27~30형 모니터와 경쟁 가능한 수준이다. 동급 라인업과 비슷한 가격대에 더 큰 화면을 갖춘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듯 하다.


    다양한 영상 입력단자들과 함께 대형 패널, 뛰어난 색 재현율, 게이밍 모드 등 다양한 요소들이 담겨 있는 큐닉스 QX320QHD 슈퍼 울트라. QHD 모니터에 입문하는 소비자나 기존 28인치 QHD 모니터에 한계를 느꼈던 소비자에게 알맞은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게이머나 전문 이미지 작업 종사자도 고가 모니터를 대체하는 목적으로도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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