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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용량 해결 마법사, 플렉스터 M6m mSATA SSD 256GB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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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6-18 11:48:04

     

    컴퓨팅 시장에서 노트북이 데스크톱을 뛰어 넘은 것은 새삼 놀라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노트북, 태블릿 등을 통해 문서 작업이나 인터넷 검색 등을 하고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나 음악 등을 내려 받고 감상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고정된 환경에서 즐길 수 밖에 없는 데스크톱과 달리 모바일 PC는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인기는 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렇게 장점이 많아 보이는 모바일 PC 제품들이지만 이들이 갖는 한계가 있다. 바로 확장성. 한정된 공간에서 정해진 사양으로 운용해야 하기에 성능을 더 높이는 방법은 전무하다. 메모리나 저장장치 용량을 증설하는 것 정도가 전부일 정도. 특히 저장장치의 경우 SSD의 발달로 성능은 개선됐지만 용량의 한계가 결국 사용자의 고민으로 이어지게 된다.


    데이터를 담는 낸드 플래시와 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로 구성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는 빠른 성능이 장점이지만 용량을 많이 늘리면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단점도 존재한다. 때문에 얼마 전까지는 소비자가 많이 찾는 용량이 64~128기가바이트(GB)였고 최근에는 그나마 일부 라인업을 중심으로 256GB 소비량이 늘었다.


    256GB도 충분하다면 충분한 용량이지만 고화질 동영상이나 음악 등을 저장해두고 쓰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 운영체제와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나면 30% 가량의 용량은 포기해야 해서 일부는 외장 하드디스크를 들고 다니며 쓰는 사람도 존재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모바일 PC에 대해 이해를 한다면 성능과 용량,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초슬림 울트라북이나 2-in-1 등 공간을 최대한 줄인 제품이라면 모르겠지만 일부 노트북은 바로 숨겨진 확장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소형-직렬연결장치(mSATA) 포트다.


    2.5인치 장치를 장착하는 노트북 PC 내 SATA 인터페이스 포트와 달리 mSATA는 작은 크기로도 얼마든지 SATA와 다를 바 없는 성능을 누릴 수 있다. mSATA에 SSD를 연결하고 2.5인치 SATA 포트에는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플렉스터(Plextor) M6m 시리즈 SSD가 있으니 가능한 얘기다.



    ◇ 손가락만한 크기에 담긴 초고속 저장장치 - 플렉스터 M6m 시리즈 SSD는 일반 SSD들과 다르다. 2.5인치 SSD는 대부분 직렬연결방식(SATA) 인터페이스를 쓰지만 이 제품은 소형-직렬연결방식(m-SATA) 인터페이스를 채용했다. 다소 생소해 보일 수 있지만 일부 메인보드나 노트북에서는 많이 쓰이는 방식으로 공간은 줄이면서도 SSD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길이 50.8mm, 폭 29.8mm, 두께 3.6mm로 성인 엄지손가락 크기 수준의 작은 외형은 인상적이다. 노트북에 장착했을 때, 크기를 비약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 게다가 무게는 10그램(g) 남짓이기 때문에 4~50g 수준의 2.5인치 SSD와 비교하면 무게까지 소폭 감량할 수 있어 휴대성 측면에서도 아쉬움 없다.



    ▲ AA 배터로 높이 수준으로 작은 크기의 플렉스터 M6m SSD.


    M6m 시리즈는 기본 128기가바이트(GB)부터 최대 512GB까지 총 3개 라인업이 준비됐다. 국내에 판매되는 라인업은 128, 256GB 두 제품.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128GB 10만 원 이하에, 256GB는 16만 원대에 구입 가능하기 때문에 노트북 사용자 입장에서는 공간 확보와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사양은 여느 SSD와 견줘도 손색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순차 읽기속도 초당 520MB, 순차 읽기속도는 초당 340~440MB에 달한다. 무작위 읽기 속도 또한 최대 9만 4,000 IOPS(초당 입출력), 쓰기는 최대 8만 IOPS 수준이다.



    ▲ 작은 크기임에도 성능을 낼 수 있는 비결은 이 마벨 88SS9188 컨트롤러 덕이다.

     


    ▲ 도시바 낸드 플래시가 기판 앞뒤로 2개씩 탑재됐다.


    이런 성능을 구현한 것은 제품에 쓰인 마벨 컨트롤러 때문이다. 이 제품에는 88SS9188 칩을 쓰고 있다. 현재 일부 주력 SSD는 마벨 88SS9187 칩을 쓰는 경우도 있는데, 최신 칩을 탑재함으로써  성능을 높였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전력 소모. 기존 88SS9187 컨트롤러와 비교해 약 30~50% 가량 전력 효율이 좋아졌다는 점에 주목하자. 이는 노트북을 쓸 때, 더 돋보인다.


    낸드 플래시는 도시바의 19나노미터(nm) MLC 토클 방식을 쓴다. 칩은 기판 양면에 부착되어 있으며 총 4개의 모듈로 구성된다. 256GB 제품은 각 모듈이 64GB 용량을 가진다.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 사이를 보조하는 캐시 메모리는 128GB의 경우 256메가바이트(MB), 256GB는 512MB를 쓴다.



    ▲ 씽크패드 엣지 E330의 하단 부분. 붉은색 박스로 표시된 공간이 m-SATA 슬롯이다.

     


    ▲ 홈에 맞춰 끼운 다음 나사로 고정만 하면 장착은 끝난다.


    m-SATA 방식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초슬림 노트북 제품군이 아니라면 대부분 갖추고 있는 것이 이 슬롯이다. 테스트에 쓰일 레노버 씽크패드 엣지 E330 제품에도 하단 패널을 제거하니 m-SATA 장치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미지 붉은색 박스)


    장착 또한 어렵지 않다. 노트북 메모리 연결하듯, 슬롯에 맞춰 밀어 넣은 다음에 나사를 이용 고정하면 끝이다. 메모리는 클립 때문에 숙달되지 않으면 고전하기 마련이지만 이 장치는 그런 장애 요소가 없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설치 가능한게 장점이다.


    ◇ 작지만 폭발적인 성능 그대로 – 플렉스터 M6M 시리즈 256GB SSD의 실력을 확인할 차례다. 이 제품은 모바일 제품군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에 착안해 PC보다 노트북에 설치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쓰인 노트북은 레노버 씽크패드 엣지 E330으로 3세대 코어 i5 3210M(2.5GHz 작동)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등이 탑재됐다. 운영체제는 윈도우7 얼티밋K 64비트다.



    ▲ 언빌 스토리지 유틸리티 테스트 결과. 노트북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낸다.


    먼저 언빌 스토리지 유틸리티(Anvil’s Storage Utilities)를 통해 성능을 측정했다. 순차 읽기는 초당 484MB 수준, 순차 쓰기는 초당 423MB 가량의 성능을 보여줬다. 제조사 사양인 읽기 520MB, 쓰기 440MB와 비교하면 쓰기는 근접하고 읽기는 손실이 적은 모습이다.

     

    무작위 읽기/쓰기 성능을 확인할 차례. 4K QD16 항목을 살펴보면 읽기는 초당 227.16MB로 입출력 환산시 5만 8,000 IOPS 상당이다. 쓰기는 동일한 항목에서 7만 1,000 IOPS로 쓰기 성능이 높게 측정되었다. 제조사 사양인 읽기 9만 4,000 IOPS, 쓰기 8만 IOPS와 비교하면 차이는 있지만 테스트 결과 그대로 보자면 노트북에서 좋은 성적이다.



    ▲ AS SSD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이번에 AS SSD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다. 여기에서는 순차 읽기 478MB, 쓰기 428MB 수준으로 언빌 스토리지 유틸리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무작위 읽기/쓰기 항목. 여기에서는 언빌과 달리 QD64 항목으로 체크가 되는데, 읽기 약 8만 IOPS, 쓰기 약 7만 7,000 IOPS로 측정되었다. 무작위 읽기 성능이 크게 차이가 생겼음을 알 수 있으며, 쓰기 성능은 제조사 사양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눈에 띈다.



    ▲ AS SSD 벤치마크 내 복사 테스트에서도 여느 동급 SSD와 비교해도 아쉽지 않은 성능이다.


    AS SSD 벤치마크 내 복사 항목을 테스트한 결과, ISO 항목에서는 초당 208MB 가량의 성능을 보였고 프로그램은 초당 99MB, 게임은 초당 164MB 가량을 각각 기록했다. 일반적인 SATA 6Gbps 컨트롤러 기반의 SSD가 보여줄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는 셈이다.



    ▲ 순차 읽기/쓰기, 무작위 읽기/쓰기 등 성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Crystal Disk Mark) 유틸리티를 통해 테스트한 M6M 시리즈 256GB SSD는 순차 읽기/쓰기 속도가 각각 초당 495MB/427MB 수준을 보여줬다. 4K QD32 항목에서는 각각 258MB/278MB 가량의 성능을 보여줬는데, 초당 입출력으로 환산하면 읽기는 6만 6,000 IOPS 상당이고 쓰기는 7만 1,000 IOPS 상당이다. 읽기 성능은 명령어 깊이에 따라 달라지지만 쓰기 성능은 꾸준했다.



    ◇ 성능은 높이면서 공간은 효율적으로… 노트북 PC에서 필요한 존재 – 플렉스터 M6M 시리즈 mSATA SSD는 모바일 PC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아닐까 평가할 수 있다. SATA와 mSATA 슬롯 모두 존재하는 노트북이라면 저장장치를 두 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활짝 열리기 때문이다. M6M SSD를 장착하고 2.5인치 자리에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장착한다면 성능은 성능대로 용량은 용량대로 확보하기 때문에 활용성이 극대화되는 효과가 있다.


    가격 또한 최근 흐름에 맞춰 큰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책정되어 있다는 점도 이 제품의 큰 장점이다. 과거 256GB 제품 가격이 높았을 때는 64~128GB SSD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돼 256GB가 주류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다.


    2014년 6월 17일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이 제품의 가격은 17만 원에 조금 못 미치는 16만 원대 후반. 2.5인치 SSD로 용량의 한계를 겪으며 외장 하드디스크를 찾아 헤매는 것보다 플렉스터 M6M mSATA SSD와 2.5인치 하드디스크를 조합해 휴대성과 성능, 용량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투자라고 본다면 그렇게 높은 가격은 아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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