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WD코리아 박길선 차장 “초슬림 외장HDD로 업계 선두 도약하겠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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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0-18 14:05:03

    PC시장이 위축되었다고 하지만 저장장치 분야만큼은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SSD는 HDD보다 빠른 속도와 작은 크기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HDD는 뛰어난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으로 서버나 데이터센터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SSD는 빠른 속도를 앞세워 울트라북, 태블릿 PC에 쓰이지만 주로 판매되고 있는 용량이 256GB인 만큼 고용량 데이터를 담아내기에는 부족하다. 때문에 외장HDD의 구매율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외장HDD 판매 업체 중 눈에 띄는 회사가 바로 WD(웨스턴 디지털)이다. HDD에서 많은 원천 기술을 보유한 WD는 휴대용 외장HDD인 ‘마이 패스포트’ 시리즈와 데스크톱용 외장HDD인 ‘마이북’ 시리즈로 외장HDD 시장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WD는 새로운 휴대용 외장HDD인 ‘마이 패스포트 슬림’과 4TB 용량을 자랑하는 새로운 ‘마이북’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마이 패스포트 슬림은 1.2mm의 두께로 1.5TB 이상의 외장HDD로는 현재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하며 2TB라는 고용량을 채택했다.



    ▲ WD코리아 HDD 세일즈 총괄을 맡고 있는 박길선 차장


    빠르게 변화하는 스토리지 분야에서 WD의 새로운 외장HDD와 앞으로의 전략을 들어보기 위해 WD코리아의 하드디스크 세일즈 총괄 담당인 박길선 차장을 직접 만나봤다.

     

    새로운 ‘마이 패스포트 슬림’과 ‘마이북’에 대해 알려달라.


    ▲ 메탈 케이스가 돋보이는 마이 패스포트 슬림

     

    우선 마이 패스포트 슬림은 2.5형 HDD가 들어가며 두께가 12.3mm로 매우 얇습니다. 1TB 용량의 제품이 먼저 출시되었으며 올 12월 2TB 제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데스크톱용 외장HDD인 ‘마이북’은 이전 모델보다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높은 용량의 외장HDD가 필요한 사용자를 위한 마이북은 3TB까지 지원하는 기존 모델에서 4TB까지 용량을 더욱 늘렸습니다. 휴대성보다 고용량 외장HDD가 필요한 사용자를 위한 제품입니다.

     

    기존 제품인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와 ‘마이 패스포트 슬림’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  12.3mm의 슬림한 두께를 자랑한다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의 경우에는 1TB 모델의 두께가 15.4mm이며 이번 ‘슬림’ 제품은 두께가 12.3mm로 훨씬 얇아졌습니다. 또한 ‘슬림’은 메탈케이스를 사용해 더욱 심플하고 고급스럽습니다.

     

    WD 외장HDD의 시장 반응은 어떤가?

     

    외장HDD는 이제 떠오르는 시장이라 생각합니다. WD는 외장HDD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빠르게 출시하고 있고요. 현재는 4가지 외장HDD 제품군을 구성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혔습니다. WD 외장HDD는 깔끔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WD가 내장 HDD보다 외장 HDD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게 아닌가.

     

    WD는 외장·내장 HDD 모두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지난 9월 NAS 전용 제품인 ‘RED’ 제품군을 출시했고요. 데이터센터 시장을 위한 ‘WD Se’ 제품군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예전에는 서버 제품에도 일반 HDD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안정성을 위해 WD의 엔터프라이즈용 HDD를 많이 찾고 있어 서버 시장을 위한 제품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 4TB 외장HDD 마이북은 이름처럼 책장에 꽂아두기 좋은 디자인이다

    빠른 속도를 위해 외장SSD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WD는 엔터프라이즈용 SSD를 출시해 이미 판매를 하고 있지만, 외장SSD를 출시할 계획은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외장HDD를 쓰는 이유가 많은 데이터를 담기 위해서지 데이터를 빠르게 옮기기 위해서는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외장SSD는 외장HDD에 비해 용량이 부족하고 값도 더 비싸기에 WD는 당분간 외장HDD에만 주력할 예정입니다.

     

    향후 출시할 WD의 외장HDD에 대해 알려달라.

     

    WD 외장HDD는 휴대성에 더욱 집중할 예정입니다. 얇고 가볍지만 외장HDD가 구현할 수 있는 최고 용량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용량이 커지는 만큼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백업소프트웨어인 ‘스마트웨어 프로’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입니다.

     

    “WD는 가장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가장 먼저 선보이겠습니다”

     

    WD는 2008년부터 개인용 스토리지 제품군인 ‘마이 패스포트’와 ‘마이북’ 시리즈를 출시하며 다양한 외장 HDD를 선보이고 있다. WD는 HDD를 만드는 제조사로, HDD를 사서 케이스만 조립해서 파는 다른 외장HDD 업체와 다른 확실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오랜 기간 스토리지 분야에서 인지도를 쌓은 만큼 높은 안정성이라는 큰 장점이 있다. 데이터 폭증과 같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소비자 니즈에 맞는 외장HDD를 발 빠르게 출시하는 WD코리아의 선전이 더욱 기대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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