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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하지만 독특한 프랑스 차, 시트로엥 'DS3'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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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9-05 12:49:10

    시트로엥 차량은 아직 국내에서 생소하다.

    외제차가 꽤 많이 팔리고 있는 요즘이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벤츠, BMW, 폭스바겐등에 비해 시트로엥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 기자가 며칠타고 다닐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슨차인지 몰라봤다. 그런만큼 희소가치도 있어 보이는차. 시트로엥 DS3를 체험해 보았다.

     

     

    시트로엥을만나기전의설레임

     

    많은 외제차브랜드가 있지만 남들이 못타본 레어아이템 시트로엥을 만나기전 왠지 가슴이 두근거리고 긴장이되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첫경험을하게 되는 순간이다가오자 설레었다.

    그러면서 프랑스인들에대한 로망같은것도 은근히 느껴지는등 시트로엥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있었다.

     

    처음시트로엥 DS3를만났을때, 이렇게작아? 라는느낌이들었다. DS3 보다는 좀더 큰차를 타는 기자에게 DS3는약간은장난감같아보이기도했다.

     

    다른차와여러모로다르네!

    차를 인수받자마자 운행에 들어갔는데, 처음타는 차라 생소한점이 몇가지 있었다.

     

    우선 P 모드가없다는것. 주차모드가없다니 그럼어떻게 주차하란소린가? N에 놓고 사이드브레이크를 당겨놓으면 그게 주차모드였다.

     

    두번째로 생소한점은 기어변속시의 느낌.

    받기전부터 이야기는 들었던지라 마음의 준비는 되어있었다. 독특한방식의 기어변속이라고 설명을들었던터라 대체어떻길래?라는생각을 갖고 타보았다. 실제로 운행해 보니 마치수동기어를 옆에서누가 대신 변속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오토가 아닌 수동변속기를 단차량을 운행할때의 느낌이랄까?
    그래서 단이 바뀌는 순간 잠시 중립에 둔 느낌이났다. 부아앙철컥부아아앙철컥부아아아앙~ 이런식의 오토바이에서 철컥 소리가 빠진 스타일이랄까?

     

    처음에는 이느낌이 좀거슬리고 운전도 초보처럼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틀 3일지나면서 특성에익숙해지게되었고 3일째에는 아주자연스럽게 운전이 가능했다. 사람은 환경에 정말 잘적응하는 동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로 특이한점은 운행하다가 정지하면 엔진이꺼진다는것.

    다시브레이크를 떼면 시동이걸렸다. 환경오염을 저하시켜주고 기름도적게먹는다. 실제로 경유를 가득채우면 800KM정도는 갈수 있는것으로 표시되었다.

     

    네번째로특이한점은스페어타이어가없다는것. 대신타이어수리키트가들어있다.

     


    아무리타도줄지않는연료게이지

     

    시트로엥을타보면서놀랐던점은바로연비다. 3일간의 시승기간동안 나름열심히 돌아다녔는데도, 연료게이지는 조금밖에 내려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대형차들과는 비교가되지 않을 정도로연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동급최강의 연비 리터당 20.2km를자랑한다. 높은연비를 원하는사람이라면 시트로엥 DS3의 연비에 크게 만족 할것 같다.

     

     

    너무단단한서스펜션

     

    서스펜션이 너무단단해서 승차감은 그리 편하지않았다.

    고르지 못한 길을 갈때 온몸으로 그느낌이 전달되어왔다. 노면상태가 어떤지 이렇게 선명하게 전해주는차를 보기힘들정도였다. 과속방지턱을 지날때도 크게 거슬렸다.

     

     

    약간 비싸보이는 가격

     

    소형디젤차량인데도 시트로엥 DS3는가격이 3000만원가량한다.

    몇몇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봤는데, 3000만원을주고 이런 소형차량을 구입하는것에 대해서는 갸우뚱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제차니까, 프랑스차량이니까등 설득하려해보았으나 쉽게 설득이 되지않았다. 그러나 워낙 국내에서는 타는 사람이없다보니 남들과 다른나만의 색다른차를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딱좋은차량이다. 특히 젊은여성들에게 보여주니 귀엽고 깜찍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시트로엥은어떤브랜드?
    시트로앵은 1919년천재적기술자인앙드레시트로앵에의해설립된프랑스자동차회사이다.

    독특한디자인과독창적인기술이특징인 90여년의역사를지닌회사다. 유럽최초양산차 Type A, 세계최초전륜구동방식자동차트락시옹아방, 예술적프렌치디자인이가미된 C4 피카소, 새로운프리미엄의역사를쓰고있는 DS3 등이대표적인모델이다. 현재시트로엥은 PSA 푸조시트로엥그룹의두개의볼륨브랜드중하나로전세계 80여국가에 10,000개가넘는네트워크를보유하고있다. 대한민국에는프랑스영화택시로알려져있다. 대한민국에서는한불모터스가시트로엥 DS시리즈를수입, 판매하고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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