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3D 게이밍 솔루션의 새바람, 기가바이트 GTX760 UDV OC V2 D5 2GB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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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6-26 21:58:04

    GTX760 시리즈 태동과 함께 승부수 띄운 기가바이트

     

    지난 25일, 엔비디아의 신병기 지포스 GTX760가 시장에 선보였다. 성능은 GTX670과 흡사하거나 약간 낮지만, GTX660ti의 가격대를 계승한 ‘최고의 가격대 성능’을 무기로 3D 게이머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것. 이에 많은 제조사들이 자사만의 독특한 노하우를 결합시킨 GTX760을 선보이며 사용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여준 기가바이트도 발 빠르게 GTX760 제품을 선보이며 3D 게이머들에게 자사 제품의 장점을 어필하고 있다. 기가바이트 GTX760 UDV OC V2 D5 2GB 윈드포스 메탈은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한 6페이즈 전원부를 얹고 UDV(울트라 듀레이블 VGA) 디자인을 씌워 멋을 낸 그래픽카드다.

     

    2GB 용량의 256비트 GDDR5 메모리를 쓰고, 기가바이트만의 윈드포스 메탈 쿨링솔루션과 딥 블루 PCB, 메탈 커버를 써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34만원 후반대의 가격에 이달 28일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기가바이트 GTX760 UDV OC V2 D5 2GB 윈드포스 메탈

    윈드포스 쿨링솔루션, UDV 디자인으로 차별화

     

    기가바이트 GTX760 UDV OC V2 D5 2GB 윈드포스 메탈은 첫인상부터 남다르다. 그래픽카드의 열기를 식히는 냉각팬이 타 제품의 경우 1개인데 비해, 이 제품은 무려 3개다. 3개가 제품 상단을 전부 차지하며 제품 전체를 꼼꼼하게 식혀준다.

     


    전면부터 냉각팬 3개가 압도하는 디자인

     


    무난한 형태의 후면

     

    공냉식 히트싱크 또한 제품 전체를 덮을만큼 크며, 히트싱크들은 히트파이프로 연결돼 발생되는 열을 신속하게 퍼트리도록 디자인됐다. 제품 전체를 덮을만큼 큰 히트싱크와 열을 잘 통하도록 해주는 히트파이프, 그리고 이들 전체를 식혀주는 3개의 냉각팬이 있으니 비디오카드가 아무리 과부하가 걸려도 열이 적을 수밖에 없다. 이게 기가바이트가 자랑하는 윈드포스 쿨링 솔루션이다.

     


    3개의 냉각팬이 숨쉴틈 없이 찬바람을 밀어준다

     


    냉각팬의 비중 만큼이나 히트싱크의 크기도 남다르다

     

    최근 그래픽카드나 CPU, 메인보드의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히트파이프를 많이 사용하는데, 어떤 재질의 히트파이프를 썼느냐도 체크포인트다. 히트파이프의 원리는 감압한 파이프 내부에 물이나 알콜 같은 액체를 넣고 한쪽을 가열하면 증기로 변해 다른 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그곳에 히트싱크를 사용해 냉각해주면 증기는 액체로 변하면서 모세관 현상에 의해 다시 가열지점으로 돌아오게 되는 점을 이용했다.


    히트파이프는 소결분말(Sintered Powder) 방식과 액시얼 그루브(Axial Grooves) 방식이 존재한다. 소결분말 방식은 모세관 현상때 빠르게 움직이지만 액체 상태일때는 느리며, 액시얼 그루브 방식방 액체일 때 빠르고 모세관 현상때 느리다.


    이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소결분말(Sintered Powder)을 내부에 품고 액시얼 그루브스(Axial Grooves)를 그 위에 씌운 컴포지트 히트파이프(Composite Heat Pipe)다. 컴포지트 히트파이프는 액체와 모세관 현상때 모두 열 전달이 빠르다는 장점을 갖는다. 기가바이트 GTX760 UDV OC V2 D5 2GB 윈드포스 메탈은 컴포지트 히트파이프를 2개 넣어 GPU의 열을 각 부분에 위치한 여러 개의 히트싱크에 신속하게 옮겨준다.

     


    컴포지트 히트파이프 구조도

     

    기가바이트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울트라 듀레이블 VGA(Ultra Durable VGA)’다. 울트라 듀레이블 기술은 GPU 온도를 낮추고, 오버클럭 가용성을 높이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다. 적게 먹고도 더 많은 힘을 내지만 땀은 덜 흘린다는 이야기다.


    블랙 색상의 전면 패널에 맞춰 기판색(PCB Color)도 짙은 남색을 썼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기판의 길이는 레퍼런스에 비해 꽤 길어진 모양이다. 길이가 긴 만큼 휘어지는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상단에 메탈 커버를 덧댓다. 안정적인 동작이 가능토록 하려면 전원도 신경 써서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신뢰도 높은 부품들을 써 6페이즈 전원부를 구성했다. PCI 익스프레스 8 + 6핀 전원 커넥터를 연결해야 동작한다.

     


    기판 상단에 메탈 커버를 덧대 기판 휘어짐을 막는다

     


    6페이즈 전원부를 사용해 전원 공급중 안정성을 높였다

     


     8 + 6핀 전원 커넥터로 전원을 공급받는다

     

    기가바이트 GTX760 UDV OC V2 D5 2GB 윈드포스 메탈의 GPU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760이다. 단, OC(오버클럭) 모델인 만큼 레퍼런스에 비해 소폭 튜닝이 되 있는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GPU의 기본클럭은 1085MHz(레퍼런스는 980), 부스트클럭은 1150MHz(레퍼런스는 1033)으로 설정돼 있다. 레퍼런스에 비해 약 10% 정도 더 높은 수준이다.


    2048MB 크기의 256비트 GDDR5 메모리를 사용하며, 클럭은 6008MHz이다. PCI 익스프레스 3.0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며 쿠다코어 수는 1152개다. 다이렉트X 11.1을 지원한다.

     

    윈드포스 쿨링솔루션을 제거한 모습

     


    엔비디아 GTX760 GPU – GK104-225

     


    DVI-I / DVI-D / HDMI / 디스플레이포트

     

    앞서 이 제품은 레퍼런스에 비해 전체적으로 소폭 튜닝이 돼서 나왔는데, 더 높은 성능을 원한다면 기가바이트에서 제공하는 오버클럭 그루 II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사용자가 쉽게 보고 조작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GUI 환경을 제공하는 오버클럭 그루 II를 통해 GPU클럭 / 메모리클럭 / 쿨링팬속도 / GPU 전압을 바로 바꿔줄 수 있다. 동일한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 GPU 부스트 2.0 또한 기본 제공한다.

     


    기가바이트의 오버클럭 그루 II

     


    제공되는 기본 구성품


    최고의 가성비로 3D 게이머들에게 어필한다

     

    기가바이트 GTX760 UDV OC V2 D5 2GB 윈드포스 메탈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간단하게 성능을 측정해봤다. 테스트시스템은 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인 하스웰 i7-4770K 3.5GHz, ECS Z87H3-A2X GANK 메인보드, 삼성 DDR3 8GB 1333MHz, 그리고 운영체제로 윈도우7 프로페셔널K 64비트를 깔았다.

     

    툼레이더 리부트 / 헤븐벤치2.5 / 레지던트이블6, 그리고 3D마크 11을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사용했다. 해상도는 1,920X1,080 풀HD며 옵션값은 높음이다. 3D마크 11의 경우 기본값(해상도 720p)를 적용했다.

     

     
     

     

    툼레이더 리부트의 경우 ‘노멀’ 그래픽 옵션에서 초당 59.9프레임을, ‘얼티밋-트레스FX’옵션에서는 48.4프레임(레퍼런스 모델은 44.4)을 보여줬다. 헤븐벤치 2.5는 평균 초당 73.3프레임(레퍼런스 68.9), 레지던트이블6는 103프레임(레퍼런스 98.9)라는 결과를 뽐냈다.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모델에 비해 약 3~8% 정도 높은 수치다.

     


    3D마크 11은 모바일기기 및 보급형PC의 3D 게임 수준 측정을 해주는 ‘아이스 스톰’과 노트북PC 게이밍 수준을 측정해주는 ‘클라우드 게이트’, 마지막으로 하이엔드 게이밍 PC의 성능을 알려주는 ‘파이어 스트라이크’ 등으로 나뉜다. 기가바이트 GTX760 UDV OC V2 D5 2GB 윈드포스 메탈은 아이스스톰에서 146554점을, 클라우드게이트에서 21367점을, 파이어스트라이크에서 5864점을 받았다.

     

    GTX760은 기존 600 시리즈에서 만족할 만한 성능은 건지고 가격거품을 쏙 뺀 그래픽카드다. 성능은 670보다 약간 못하지만 가격은 그 하위기종인 660ti와 흡사하다. 670의 가격대는 40만원대 중 후반이며 660ti는 30만원대 중반 정도에 형성돼 있다.


    거기에 기가바이트 GTX760 UDV OC V2 D5 2GB 윈드포스 메탈은 10% 정도의 기본 튜닝과 함께 강력한 냉각솔루션 ‘윈드포스’가 합쳐져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가격대도 34만원 후반이다. 이 어찌 매력적이지 아니하다 할 것인가. 적당한 비용으로 강력한 3D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 게이머에게 추천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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