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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한 마법 팔찌, 조본 업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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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6-10 13:58:10

    헬스케어 디바이스 조본 업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컴퓨터(Wearable computer)는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다. 블루투스 스피커 ‘잼박스’로 유명한 조본이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를 출시했다.



    팔찌처럼 생긴 ‘업(UP)’은 사용자의 움직임과 수면 활동을 기록하며, 앱을 통해 세밀한 분석 데이터를 볼 수 있고 음식을 기록하면 칼로리나 사용자가 먹은 영양분석까지 해준다.

     

    업은 생김새부터 구매욕을 강하게 자극한다. 독특한 색상과 예사롭지 않은 패턴이 눈길을 끌어 아무런 기능이 없는 액세서리 팔찌라도 사고 싶을 정도다. 전원버튼이 없는 업은 항상 켜놓고 사용한다. 한번 충전으로 연속 10일간 사용이 가능하니, 충전에 대한 부담은 접어두어도 좋다.

     

    업에 담긴 정밀 모션 감지 센서인 ‘모션X’가 하루종일 사용자의 움직임을 기록한다. 축적한 데이터는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업의 전용 앱인 ‘UP by jawbone’은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조본 업의 국내 판매원은 두고테크(www.dugotech.co.kr)로 국내 정품에 한하여 소비자 과실을 제외한 1년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캡 부분이나 충전 케이블 분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루종일 얼마나 움직였을까?

    전원 버튼이 없는 업은 끄거나 켜지 않아도 된다. 블루투스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 페어링할 필요도 없고 사용할 때마다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항상 착용하기만 하면 된다. 생활방수 기능이 있어 땀이나 비는 물론 샤워 중에도 착용할 수 있다. 겉은 의료용 저자극성 고무로 이루어져 하루종일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업을 사용해보자. 하루종일 업을 차고 열심히 움직였다면 스마트폰에 연결해 동기화하자. 캡을 분리하면 3.5mm 커넥터가 나오는데 이것을 스마트폰 이어폰 단자에 꽂으면 동기화된다.

     

    구체적인 데이터와 깔끔한 그래프가 눈길을 끈다


    활동 기록 데이터를 보면 걸음수, 휴식 시간, 소모한 칼로리 등 자세한 데이터를 볼 수 있다. 이것을 시간대, 주/월 단위 그래프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목표 걸음수는 1,000보이며 사용자가 목표치를 수정할 수 있다. 목표달성치가 뜨기 때문에 사용자는 더 의욕을 갖고 운동에 매진하게 된다. 

     

    잠이 부족한 당신에게


    업의 기록은 수면 중에도 계속된다. 다만 잠들기 전에는 버튼을 한번 눌러 수면 모드로 바꾸어주어야 한다. 수면 모드가 되면 업의 모션X가 사용자의 작은 움직임을 모두 기록한다.

    권장 수면시간 8시간을 채우기가 쉽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 업을 스마트폰에 동기화하면 수면 분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총 수면 시간과 목표 수면량 수치, 선잠 시간과 숙면 시간 등 자세한 수면 정보를 얻는다.

    진동 알람 및 음식 기록과 영양 정보 제공


     

    조본 업의 진동 알람 기능으로 조용한 아침을 맞이한다

    스마트폰 앱에 기상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업이 진동으로 사용자를 깨워준다. 알람 소리로 깨어나는 게 어렵거나 누군가의 손길로 깨어나는 것이 그립다면 이 기능을 적극 활용하자. 진동이 생각보다 잠에서 깨는 데 효과적이다.

     

    진동 알람 기능은 ‘낮잠 모드’에서도 유용하다. 낮잠 시간을 설정하고 업의 버튼을 3번 길게 누르면 낮잠 모드가 실행된다. 낮잠 시간은 직접 설정해도 되고 ‘최적 모드’를 선택하면 업이 최근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낮잠 시간을 계산해 알아서 진동으로 깨운다.


     

    앱으로 섭취한 음식을 등록하면 자세한 영양 정보를 얻는다

    음식 기록은 업이 아니라 모바일 앱이 가진 기능이다. 앱을 통해 음식을 촬영하거나 음식의 바코드, 검색을 통해 음식이나 음료를 저장한다. 과자나 빵 같은 일반 가공품의 경우 바코드를 스캔하면 음식 기록을 쉽게 기록할 수 있다. 일단 음식을 기록하면 앱이 자동으로 칼로리와 영양정보를 분석해 사용자가 섭취해야 할 영양소를 알려준다. 나트륨이나 콜레스테롤 조절이 필요하다면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나의 개인 트레이너, 조본 업


    바쁘게 살다보면 내 자신을 살펴볼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 내가 얼마나 움직였는지, 내가 몇시간 동안 잠을 잤는지 정확히 알기도 어렵다. 조본 ‘업’은 그냥 하루종일 차고만 있어도 낸 개인 주치의 혹은 트레이너처럼 내 생활을 기록하고 분석해주니 이보다 기특할 수 없다. 오랫 동안 사용자가 움직임이 없으면 진동을 울려 운동을 권장하는 ‘휴식 알람’ 같은 기능으로 사용자가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게 만든다.


    누구나 건강한 삶을 꿈꾼다. 무언가 거창한 건강계획을 짜기전에 먼저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첨단 기능을 잔뜩 품은 조본 ‘업’은 그냥 매일 착용하고 모니터링하는 것 만으로도 당신의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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