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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의 자유도 어디까지? 이번엔 ‘대륙전쟁’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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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1-29 18:10:56

    엑스엘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아키에이지가 상용화 이후에도 순항괴도를 타고 있다. 게임에서 극한의 자유도를 보장하는 만큼,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 것이 순항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얼마 전 서리를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파티 ‘서리단’이 등장했었다. 아키에이지에서는 돈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나무’이기 때문에, 이 나무를 전문적으로 서리하는 파티가 생겨났다. 그렇지만 상용화 후 나무심기 운동 등 여러 분위기로 인해 이런 서리 파티는 많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렇게 서리단의 활동이 줄어든 요즘 ‘나이마’ 서버에서 최대 규모의 전쟁이 일어나 눈길을 끈다. 아키에이지는 크게 동대륙과 서대륙으로 나뉘며, 종족 선택 시 대륙이 나뉘어 시작하게 된다. 또한 동대륙과 서대륙은 적대관계이기 때문에 이용자 사이에서도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다.

     

    ▲ 대륙연합이 탄생한 나이마 서버의 대륙전쟁
    (출처 : 1차 me2.do/xHOL7P9, 2차 me2.do/GTpUCi8)

     

    이번 사건의 발단은 서대륙 원정대가 동대륙 원정대를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이 싸움이 주목받은 이유는 원정대간의 다툼이 대륙 간 전쟁으로 번졌다는 데 있다. 특히 전쟁의 시발점인 서대륙의 경우 ‘대륙연합’이 결성되는 큰 전쟁이었다. 많은 원정대가 참여한 이번 전쟁은 아키에이지이기 때문에 가능한 ‘자유도’가 그 바탕에 깔려있다.

     

    특히 하루가 되기 전에 더 큰 규모의 대륙전쟁이 발발했다. 두 번째 대규모 접전인 만큼 서로의 고지를 빼앗기 위해 실제 전쟁을 방불케 하는 긴박감까지 느껴졌다. 이 두 전쟁은 워낙에 큰 규모로 진행되다보니 아키에이지의 평화모드가 없었다면, 쉽게 끝나지 않았을 법한 전쟁이었다.

     

    극한의 자유도를 보장하는 아키에이지는 이런 대규모 전쟁 뿐 아니라 원정대의 무역품을 강탈하는 ‘해적’도 등장했다. 마치 현실 세계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현상이다. 또한 이런 색다른 재미가 아키에이지가 상용화 후에도 순항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아키에이지의 이런 인기는 아이템매니아의 거래 순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템매니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키에이지가 전체 거래량의 6.7%를 차지하며, 1월 넷째 주 3위를 차지했다. 이런 아이템 거래량은 이용자가 아키에이지를 그만큼 많이 즐긴다는 방증이다.

     

    이용자가 짜여진 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닌, 직접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점은 아키에이지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송재경 대표가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아키에이지는 이렇게 종전 접하기 힘들었던 신선한 요소를 가미해 유료화 후에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바람의 나라에서 리니지, 다시 아키에이지로 이어지는 ‘송재경’표 게임은 이제 하나의 흥행 브랜드로 자리 잡아도 손색없을 듯 보인다. 이용자의 자유도를 보장하는 아키에이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직접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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