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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계사년(癸巳年)의 시작은 토종 게임이 연다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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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2-31 01:24:39

    임진년 흑룡의 해가 가고 계사년 새해가 밝아온다.

     

    최근 몇 년동안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신작 게임들은 흉작이었다. 외산 게임인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의 돌풍이 이어진 한 해였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도 초반 서버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성공적인 서비스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도 토종 온라인 게임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그나마 상반기에는 토종 게임사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만이 구겨진 자존심을 지켰다.

     

    최근 몇년동안 신작 온라인 게임이 출시되어도 4년전 아이온이 기록한 20만 동접은 쉽게 나오지를 않고 있다. 최근에는 EA와 함께 개발한 넥슨의 '피파 온라인3'가 13만명의 동접을 기록하면서 온라인 게임 점유율 4위에 오르며, 한 해를 갈무리했다. 

     

    타는 목마름으로 신작에 대한 풍년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대하면서 대작 게임인 '아키에이지'와 '열혈강호2'가 2013년을 위해 대기중에 있다.

     

    먼저 신작 '아키에이지'가 오는 1월 2일, 공개테스트를 실시하고, 2주 후 바로 상용화에 돌입 한다. 

    10일에는 또 다른 토종 게임  '열혈강호2'가 공개 테스트를 준비중이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를 개발한 송재경 대표가 내놓는 작품이라 관심이 뜨겁다. 다섯 차례 비공개 테스트와 유례없던 95일간의 4차 비공개 테스트 등 테스트를 진행할 때마다 다양한 시도를 보였던 ‘아키에이지’가 계사년 첫 해를 밝힌다.

     

    이번 공개 서비스에서는 누이안, 엘프, 페레, 하리하란 4개 종족과 최고 40레벨 그리고 서대륙 11개 지역 동대륙 8개 지역과 인스턴스 던전 4곳이 공개될 예정이다.

     

    개발 기간 6년, 개발 비용 4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트 '아키에이지'가 14년만의 송재경 대표가 선보이는 MMORPG라는 것은 많은 매체를 통해서 이미 전해졌다. ‘아키에이지’가 궁금한 이유는 퀘스트 중심틀에 잘 만들어진 스토리 동선에서 벗어나, 게임 구성이 철저하게 유저중심의 자유도 높은 새로운 MMORPG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종족간의 대립과 야망, 자유도 높은 120가지의 직업, 선박을 이용한 해상전과 무역, 생산을 위한 주택과 농장, 공성전과 PVP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운 만큼 많은 부분이 ‘아키에이지’ 안에 포함 되어 있다.

     

    또 하나의 토종 대작 게임 '열혈강호2'는 엠게임의 미래를 책임질 무협 온라인 게임이다. 

     

    원작 만화인 '열혈강호'의 이야기에서 30년 후의 후손들의 이야기를 다룬 '열혈강호2'는 전작의 캐주얼 장르에서 벗어나 정통 무협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열혈강호2'는 현재 연재중인 '열혈강호' 만화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와 세계관을 구현한다. 사라진 주인공 한비광을 찾으려는 담화린의 분노로 대립관계에 있던 정파와 사파가 피를 흘리며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 게임을 접한 유저는 그 스토리를 따라 한비광의 존재를 찾아 나서고, 어지러운 강호의 고수가 되어 간다.

     

    익숙한 '열혈강호'의 캐릭터들이 NPC로 등장하며, 땅 위가 아닌 공중에서 벌이는 호쾌한 전투와 경공 시스템 등 무협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미래로 갈수록 게임사마다 온라인 신작 게임이 줄어들고 있다. ‘아키에이지’, '열혈강호' 는 새해 첫날부터 국내 온라인 게임의 자존심을 지켜주어야 한다. 국내 온라인 게임 발전을 위해서도 새로운 MMORPG를 기다리는 게이머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가 돼야 한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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