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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넘어선 열혈강호2, 강호의 첫 발을 디딛다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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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2-29 00:01:59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농구 만화책으로 유명한 슬램덩크 작가이다.

     

    '슬램덩크'는 일본과 한국에서 90년대 최고의 인기만화였다. TV 애니메이션 제작과 캐릭터 상품은 건담 로보트 안 부러울 정도였고, 오락실에서 3:3 방식의 아케이드 게임으로도 출시되었다.

     

    하지만 인기리에 게재되던 '슬램덩크'는 전국대회 초반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자신이 인기리에 연재하던 '슬램덩크'를 과감하게 중단 한다. 그 이후 도장깨기 불패신화로 유명한 전설적인 사무라이  미야모토 무사시의 '배가보드'가 또 다시 만화 애호가들을 들끓게 했다.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슬램덩크 중단 이유를 간단히 설명했다. 환갑 때까지 계속 슬램덩크를 그리며, 보장된 삶을 살 수 있었지만, 마감에 쫓겨 만화를 그리며 살고 싶지 않다는 것, 그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본인 스스로가 더 발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중단한 배경이었다.

     

    한국에서도 베스트 샐러를 기록한 만화가 있다. 전극진 글, 양재현 그림의 '열혈강호'다. 무협 장르를 배경으로 역시 강한 체력의 주인공이 사파와 정파를 뒤흔드는 강호 최고의 무림 고수가 된다는 이야기다.

     

    1994년 시작된 열혈강호는 지금까지 58권이나 출간했다. 초반 '열혈강호'의 인기도 대단했다. 누적판매부수 500만부, 구독 회수 10억회의 기록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만화의 주인공 역시 슬램덩크 주인공과 닮았다. 강한체력과 여자를 밝히고, 허세에 능하다. 주인공 한비광은 경공술만 뛰어나고 허세의 능한 녹정기의 위소보와 같다. 사파와 정파 대립의 플롯구조는 영웅문 3부 의천도룡기에 장무기를 떠오르게 한다.

     

    '열혈강호'는 초반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남자 주인공 한비광(사파)과 여주인공 담화린(정파)의 코믹스러운 설정과 사파와 정파의 대립구도가 무협 대가 김용 소설을 읽고 자란 독자들에게 친숙했기 때문이다.

     

    그 인기에 힘입어 '열혈강호' PC 게임도 출시했다. 그리고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발전하자 '열혈강호 온라인' 게임이 출시 된다. 코믹한 캐주얼 캐릭터들은 당시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만화 '열혈강호'는 스토리의 맥이 끊겨, 지지부진한 이야기 전개가 계속 이어졌다.

     

    원작만화인 '열혈강호'의 인기는 하락했지만 온라인 게임으로 서비스된 캐주얼 게임 '열혈강호'는 지금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월 10일, '열혈강호2'가 대망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 게임 정통 무협 MMORPG '열혈강호2'를 하다보면 더는 궁금하지 않았던 만화 '열혈강호'의 스토리를 다시 읽게 만든다. 새롭게 바뀐 이야기를 따라 게임 전개를 하다보면  원작이 궁금해지는 현상도 일어난다.

     

    엠게임에서 서비스 예정인 무협 온라인 게임 '열혈강호2'의 이야기는 원작의 이야기에서 30년 후부터 시작된다. 사라진 주인공 한비광과 강호에 남긴 담화린, 두 주인공의 아들 한무진의 이야기다.

     

    초반 게임을 접하면 원작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 게임 전개가 무협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기존에 없었던 무협 고수들이 NPC로 등장한다. 이야기 전개에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무림 고수가 되어간다.

     

    처음 '열혈강호2'를 접하게 되면 사파와 정파로 나누어진다. 어느 파를 정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이야기 전개가 빠르게 진행 된다. 만화책 속에서만 보던 한비광의 필살기 광룡강천이 화려한 그래픽으로 되살아나 게임의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땅 위를 빠르게 뛰어다니는 경공술과 공중에서 펼쳐지는 공중 경공술은 무협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원작만화의 등장 인물, NPC, 지형, 지물, 퀘스트 등 모든 콘텐츠가 방대한 게임 시나리오와 연계되었다. 

     

    1월 10일 대망의 오픈 서비스를 앞둔 '열혈강호2', 방대한 게임 콘텐츠와 함께 30년 후 벌어질 '열혈강호2'의 이야기가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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