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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온라인3, 유저 폭탄으로 사과문 게재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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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2-25 18:41:32

    예상한 대로 넥슨이 서비스하는 축구 게임 'FIFA 온라인3'의 유저들이 폭주했다.

     

    애초 알려진 8만 명보다 5만 명이 더 많은 13만 명이 방문 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오픈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서버를 구축하고도 유저들의 열정적인 호응에 못 미치고 말았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있어서의 구조적인 문제가 새롭게 발생했다. 근본적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좀 더 빠르고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하여 새롭게 도입한 DB 단에서의 신기술에 대한 안정성 확보가 미흡했던 것.

     

    24일, 넥슨은 이에 발 빠른 사과문으로 유저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기 위해 게임 진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24시간 철야근무로 DB구조를 변경하는 대수술을 진행했다.

     

    또한 일주일 동안 54,324 건의 1:1 문의를 접수하고. 'FIFA 온라인3' 24시간 고객센터에도 수 만 통의 따가운 질책에 응답하며, 신속한 처리로 고객들의 불편을 감소시키고 있다.

     

    초반 공격적인 마케팅과 전작의 서비스 종료로 미리 'FIFA 온라인3'에서 선두 그룹을 형성하려는 유저들까지 겹친 결과이다. 특히 겨울방학 시즌이라 학생들이 대거 몰린 것도 주 원인이다.

     

    25일, 오전 서버 점검 후 현재 게임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넥슨은 현재 감독명을 선점하면 추구스타 카드를 4명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게임 내 접속하면 한 팀에서 3명의 스타를 영입할 수 있다. 다 수의 축구 스타 카드를 받아 지구 대표팀을 꾸밀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예를 들어 바로셀로나의 공격수 메시와 맨유 반페르시를 투 톱에 포진하고, 맨체스터 시티에 나스리, 바로셀로나 이니아스타, 볼턴의 이청용, 셀탁비고에 박주영을 미드필더에 포진할 수 있다.

     

    골기퍼에는 첼시의 체흐와 수비수들은 바로셀로나 푸욜,알베스,  첼시의 존 테리, 맨유의 에브라 등 초반 이벤트 참여만 하면 슈퍼스타를 내 팀으로 꾸미는 재미가 솔솔하다. .

     

    넥슨은 유저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25일, 해당 시간대에 접속한 모든 유저는 EP +100%(2배) 혜택을 주고, PC방 혜택으로 이벤트 기간 동안 접속한 모든 유저는 상시 EP +20% 를 보상한다.

     

    넥슨의 이번 사과문 게재는 타 게임사들에게 본 받을 수 있는 모범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유저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무대응을 일삼는 게임사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시판의 맞대응 비방을 일삼는 게임사도 많다. 무대응하는 게임사의 서비스 정책으로 한번 떠난 유저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되새겨야 한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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