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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하반기 에디터스 초이스] OCZ 벡터 256GB SSD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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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2-17 18:38:01

    요즘 PC 좀 한다 하는 이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PC 부품 가운데 하나가 바로 SSD다. 하드디스크를 SSD로 바꾸기만 해도 눈에 띄게 체감 성능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CPU나 그래픽카드 같은 PC 핵심 부품을 바꾸는 것보다 더 낫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SSD의 효용성이 알려진 이후로 시장엔 참 많은 제품이 풀렸다. 회사도, 제품도, 용량도 다양한 탓에 어떤 제품을 고를지 통 감이 오질 않는다. 게다가 올해엔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SSD 신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SSD는 많지만 그 가운데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다.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SSD 명가 OCZ가 자신있게 내놓은 벡터(VECTOR) 정도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만하다. 2012 하반기 베타뉴스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하는 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로 말이다.

     

     

    OCZ 벡터는 올해 나온 SSD 가운데서도 유독 성능이 돋보이는 물건이다. OCZ가 독자 설계한 주 컨트롤러 인디링스 베어풋(Barefoot) 3 덕분이다. 더욱 강력해진 SSD, 벡터는 SATA 6Gbps 대역폭을 알차게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컨트롤러를 뒷받침하는 메모리 또한 알차다. 25nm 공정 동기식 MLC 낸드 플래시를 쓴다. 256GB 제품부터 제 실력을 뽐낸다. 여기에 든든한 DDR3 1GB 캐시를 더해 성능을 더욱 끌어올렸다.


    성능은 현재까지 나온 SSD 가운데서도 단연 으뜸이다. 256GB 제품 기준으로 순차 읽기 550MB/s, 순차 쓰기 530MB/s에 달하는 속도를 낸다. 이 뿐 아니다. 4K 랜덤 읽기 100,000 IOPS, 4K 랜덤 쓰기 95,000 IOPS를 달성했다. 다른 SSD를 기죽이기에 충분한 성능이다.

     

    단지 벤치마크 성능뿐 아니라 실 성능도 알차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압축 파일은 물론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읽고 쓸 때도 한결같이 빠르다. 반복해서 쓰고 지워도 성능 저하가 적다. 종전 제품에 비해 전력 소비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물론 SSD 하면 떠오르는 각종 장점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다. 빠른 성능은 기본이고 자료를 읽어낼 때도 소음이 없다. 충격을 받아도 자료가 손상될 걱정이 없다. 전력도 적게 쓴다. 2.5형 규격에 7mm의 늘씬한 두께 덕에 노트북 PC를 가리지 않는다.

     


    SSD로 바꾸면 운영체제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죄다 깔아야 해서 번거롭다고? 걱정할 것 없다. OCZ 벡터에 담긴 아크로니스 트루 이미지 HD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현재 하드디스크 상태를 고스란히 SSD로 옮길 수 있다. 물론 이후 백업도 손쉽다.


    여기에 SSD 쪽 노하우가 남다른 전문 제조사 OCZ의 신제품이라는 점이 든든하게 다가온다. 발 빠르고 손쉬운 펌웨어 업그레이드 역시 장점으로 꼽을 만하다. 국내 수입원인 아스크텍이 보장하는 든든한 5년 보증도 매력적이다. 사후 지원 역시 동급 최고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SSD 제조사는 많다. 그렇지만 메모리 칩부터 컨트롤러, 펌웨어까지 직접 만드는 회사는 손에 꼽힌다. OCZ가 그 중 하나다. 일찍부터 SSD 시장에 뛰어들어 실력을 닦은 OCZ, 이번에 내놓은 벡터는 그 결실이라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2012 하반기 베타뉴스 에디터스 초이스에 뽑힐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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