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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하반기 에디터스 초이스] WD 블루 1TB(WD10EZEX)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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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2-12 11:30:15

    지난해 태국 홍수 여파로 부쩍 올랐던 하드디스크 값이 다행히도 올해엔 안정세를 되찾았다. 덕분에 하드디스크 값이 제자리를 찾을 날만 기다리던 이들의 지갑이 다시금 열리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2TB(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는 아직도 10만 원이 훌쩍 넘는다. 자료를 PC에 잔뜩 모으는 것을 즐기는 이들은 당연히 2TB 이상 용량을 가진 하드디스크를 고르겠지만 사실 보통 사람이라면 2TB 용량을 제대로 쓰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2TB급 하드디스크가 부담스럽다면 1TB 하드디스크로 눈을 돌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실 1TB 하드디스크만 써도 용량이 모자랄 일이 딱히 없다. 1TB만 해도 사진은 20만 장, 노래는 25만 곡이나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1TB급 하드디스크 가운데 가장 균형이 잘 잡힌 제품으로 WD 블루 1TB(WD10EZEX)를 꼽을 만하다. 가격, 용량, 성능을 두루 따져봐도 어디 하나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2012 하반기 베타뉴스 에디터스 초이스의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한 비결이 여기에 있다.


    WD의 데스크톱 하드디스크는 색상에 따라 블루, 그린, 블랙으로 나뉜다. 블랙 시리즈는 극한까지 성능을 추구했으며, 그린 시리즈는 저전력 친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이 두 제품군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는 제품군이 바로 블루 시리즈다. 덕분에 성능이면 성능, 안정성이면 안정성 어느 곳 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


    WD 블루 1TB는 빠른 성능이 장점이다. 단순한 자료 저장 용도가 아닌, 주 하드디스크로 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실력을 갖췄다는 점에 점수를 줄 만하다. 저전력을 표방하는, 자료 저장용 하드디스크와 성능을 비교하면 섭섭하다.

     


    WD 블루 1TB는 SATA 6Gbps 대역폭에 맞춰 만들어 요즘 PC와 궁합이 좋다. 대역폭이 두 배 늘어난 덕에 발목을 잡고 있던 성능 한계도 벗어났다.


    1분에 7,200번 원판을 돌리고 넉넉한 64MB 캐시까지 더한 만큼 재빠른 모습을 보인다. 특히 플래터 1장으로 1TB 용량을 달성한 덕에 종전 블루 1TB(WD10EALX) 제품에 비해 성능이 눈에 띄게 빨라졌다.


    안정성 역시 확실하게 챙겼다. 작동 시 진동을 줄여 안정적인 읽기와 쓰기를 구현했다. 흔들림과 충격으로부터 자료를 지키고 헤드 접촉으로 인한 기록면 손상도 막아낸다. 탄탄한 오류 보정 기술 덕에 여간해선 데이터가 잘못될 염려도 없다.

     


    인텔리시크 기술로 성능 향상은 물론 진동, 전력 소비까지 줄인 점도 인상적이다. 데이터 위치를 미리 파악해 헤드가 움직이는 경로를 최적화하며 탐색 속도 역시 적절한 수준으로 맞춰주는 것이 비결이다.


    WD 블루 1TB는 동급 하드디스크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실력을 갖췄다. 재빠른 성능과 든든한 안정성, 조용한 작동 소음, 착한 가격으로 무장했으니 당연한 결과다. 2TB 하드디스크가 살짝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이만큼 적합한 하드디스크가 또 있을까.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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