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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라인'과 카카오톡 '게임하기' 본격 경쟁 시동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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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1-22 17:02:11

    최근 NHN 재팬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4종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를 시작한 하루만에 놀라운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라인’의 인기 캐릭터들이 게임 퍼즐로 등장하는 <라인 팝>이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라인 파타포코 애니말>와 <라인 카툰워즈>도 글로벌 기준으로 각각 200만 다운로드와 17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또한 일본을 포함한 대만, 타이,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세계 6개 지역의 앱스토어 무료 종합 랭킹에서 <라인 팝>이 1위, <라인 파타포코 애니멀>이 2위, <라인 카툰워즈>가 3위를 차지하며 상위권 순위를 모두 독점했다. 
     

    함께 출시되었던 <라인 홈런 배틀 버스트>도 태국과 대만 지역 앱스토어 무료 종합 랭킹에서 4위, 일본에서는 5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다.
     

    라인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7600만명이라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특히 아시아 최대의 모바일 강국이라고 볼 수 있는 일본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이번에 공개한 총 4종의 게임들도 영어와 일본어로 서비스를 준비하고,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시장에 공개했다.


    이중 NHN의 자체개발 퍼즐게임 ‘라인팝’은 한국어로도 서비스를 진행하는데, 이는 한국 시장 안착을 위한 시동으로 보고 있다.  


    또한, NHN 라인은 이번에 공개한 4종을 시작으로 연내 10여종의 게임들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지난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톡 게임하기는 3개월 동안 누적매출 585억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 했다.


    특히, 애니팡, 캔디팡에서 드래곤플라이트까지 흥행가도를 달리며, '죽은 게임도 살린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는 영향력을 인정 받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시장의 성장세를 몰아 팡류의 신화를 만든 ‘애니팡’, ‘그냥!사천성’ ‘퍼즐주주’ 3종으로 글로벌 시장에 노크를 했다.


    국내에서 기반을 잡고 성공신화를 이어가는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일본 시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NHN 재팬의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한가지 우려되는 점도 있다. 지난 7월 공개한 게임빌의 글로벌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 ‘서클’과 컴투스의 자체 모바일 플랫폼인 ‘컴투스 허브’ 등 모바일 개발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자체 플랫폼들이 무용지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


    속단이겠지만 시장 논리에 의해 야심차게 준비한 자체 글로벌 플랫폼을 사용하는 경우는 결국 퍼블리셔를 꿈꾸던 개발사에겐 안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경쟁자가 있어야 서로를 견제하며 성장하듯이 한 두개의 대형 플랫폼이 시장을 독식하는 구조보다는 다양한 플랫폼들이 각자의 색깔을 뽐내며 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을 기대해본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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